‘음료 투척’ 조현민 경찰 출석…“죄송” 되풀이

입력 2018.05.01 (12:19) 수정 2018.05.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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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음료 투척' 사건에 연루된 조현민 대항항공 전 전무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경찰 조사가 2시간 째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조현민 전 전무는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음료를 끼얹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조 전 전무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느냐,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대답 중간에 조금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 전 전무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해 문제의 회의 내용이 담겨진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약 10분 길이의 녹음파일에서 조 전무는 "제작비를 주지 말라"고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언도 폭행에 해당하기 때문에 폭행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회의 당시에 조 전 전무가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피해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조 전 전무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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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 투척’ 조현민 경찰 출석…“죄송” 되풀이
    • 입력 2018-05-01 12:22:11
    • 수정2018-05-01 13:04:47
    뉴스 12
[앵커]

이른바 '음료 투척' 사건에 연루된 조현민 대항항공 전 전무가 오늘 오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경주 기자, 경찰 조사가 2시간 째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조현민 전 전무는 오늘 오전 10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광고대행사와의 회의에서 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음료를 끼얹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은 정장 차림의 조 전 전무는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는데요.

혐의를 인정하느냐, 대한항공 총수 일가가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대답 중간에 조금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경찰이 혐의 입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 전 전무를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경찰은 대행사 직원들의 휴대전화를 수색해 문제의 회의 내용이 담겨진 녹음 파일을 확보했습니다.

약 10분 길이의 녹음파일에서 조 전무는 "제작비를 주지 말라"고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언도 폭행에 해당하기 때문에 폭행 혐의 입증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회의 당시에 조 전 전무가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피해자들의 진술에 의존해 조 전 전무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 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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