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e-스포츠’ 초등생 희망직업 8위…학원까지 등장

입력 2018.05.02 (21:40) 수정 2018.05.0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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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한 컴퓨터 게임의 월드리그 결승전입니다.

응원하는 열기가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데요,

컴퓨터나 모바일 게임으로 대결하는 e 스포츠는 리그 운영과 중계 등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규모가 8천억 원으로 커졌고, 2021년이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 종목 채택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프로리그를 만든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임요환과 이영호, 이상혁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해왔는데요,

이런 붐을 타고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e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은 친구 있으면 손들어볼까요?"]

장래 희망이 e스포츠 선수인 학생이 6명.

한 반의 20%나 됩니다.

[윤태민/서울 잠실초등학교 : "TV로 선수들이 해외 나가서 우승하고 그런 장면 보면 너무 멋있어서 e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40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e스포츠 선수가 희망 직업 8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e스포츠 선수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이처럼 e스포츠 선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달 수강료가 40만 원에 이르는 이 학원은 문을 연지 1년 만에 수강생이 150명까지 늘었습니다.

[한태희/e스포츠 선수 양성 학원 : "한번 시켜보고 정말 재능있으면 이 길로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학원에 오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청소년들의 관심이 큰데다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부모들도 많아졌습니다.

[이진희/학부모 : "다른 거 억지로 끌어다가 시켜도 아이가 그거를 하지 않고 행복해하지 않고, 저희는 그냥 아이의 행복을 존중해주기로 했어요."]

게임산업 뿐 아니라 경기 중계와 같은 e스포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게임중독'을 부른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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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e-스포츠’ 초등생 희망직업 8위…학원까지 등장
    • 입력 2018-05-02 21:43:03
    • 수정2018-05-02 21: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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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베이징에서 열린 한 컴퓨터 게임의 월드리그 결승전입니다.

응원하는 열기가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데요,

컴퓨터나 모바일 게임으로 대결하는 e 스포츠는 리그 운영과 중계 등 스포츠 산업으로서의 규모가 8천억 원으로 커졌고, 2021년이면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8월 아시안게임에서는 시범 종목 채택도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프로리그를 만든 e스포츠의 종주국으로서 임요환과 이영호, 이상혁 등 많은 스타를 배출해왔는데요,

이런 붐을 타고 e스포츠 선수를 꿈꾸는 아이들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e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은 친구 있으면 손들어볼까요?"]

장래 희망이 e스포츠 선수인 학생이 6명.

한 반의 20%나 됩니다.

[윤태민/서울 잠실초등학교 : "TV로 선수들이 해외 나가서 우승하고 그런 장면 보면 너무 멋있어서 e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어요."]

초등학교 40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e스포츠 선수가 희망 직업 8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e스포츠 선수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이처럼 e스포츠 선수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기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달 수강료가 40만 원에 이르는 이 학원은 문을 연지 1년 만에 수강생이 150명까지 늘었습니다.

[한태희/e스포츠 선수 양성 학원 : "한번 시켜보고 정말 재능있으면 이 길로 가보자 하는 마음으로 학원에 오시는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청소년들의 관심이 큰데다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부모들도 많아졌습니다.

[이진희/학부모 : "다른 거 억지로 끌어다가 시켜도 아이가 그거를 하지 않고 행복해하지 않고, 저희는 그냥 아이의 행복을 존중해주기로 했어요."]

게임산업 뿐 아니라 경기 중계와 같은 e스포츠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상황.

'게임중독'을 부른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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