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 “채널 고정”…北 억류 미국인 석방 시사

입력 2018.05.03 (21:06) 수정 2018.05.03 (22: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은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곧 석방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씨, 김학송씨, 북한엔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적대행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로 "과거 정부가 인질 세 명을 풀어줄 것을 오랫동안 요청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채널을 고정하라' 고 썼습니다."

석방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니 주목하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석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이미 두 달 전 억류자들을 풀어주기로 결정했고, 리용호 북한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에서 석방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이런 진행 상황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0일 : "미국 시민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모임은 북한이 지난달 초 이미 송환 절차를 시작했다는 걸 북한주민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북한 당국이 억류돼 있는 그분들을 풀어줘서 평양 외곽 부근의 호텔에 (보호관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백악관은 억류자 석방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선의의 표시'로 보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억류자들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극적인 장면까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트위터 “채널 고정”…北 억류 미국인 석방 시사
    • 입력 2018-05-03 21:09:00
    • 수정2018-05-03 22:17:02
    뉴스 9
[앵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은 활발한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들이 곧 석방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동철 목사와 김상덕씨, 김학송씨, 북한엔 한국계 미국인 세 명이 적대행위 등의 혐의로 억류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트위터로 "과거 정부가 인질 세 명을 풀어줄 것을 오랫동안 요청해왔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채널을 고정하라' 고 썼습니다."

석방 협상이 마무리 단계이니 주목하라는 뜻입니다.

미국의 언론들도 석방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북한이 이미 두 달 전 억류자들을 풀어주기로 결정했고, 리용호 북한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에서 석방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이런 진행 상황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달 20일 : "미국 시민 3명을 석방시키기 위해 부지런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화를 하고 있습니다."]

납북자 가족모임은 북한이 지난달 초 이미 송환 절차를 시작했다는 걸 북한주민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룡/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북한 당국이 억류돼 있는 그분들을 풀어줘서 평양 외곽 부근의 호텔에 (보호관찰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백악관은 억류자 석방이 미국에 대한 북한의 '선의의 표시'로 보일 거라고 밝혔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억류자들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는 극적인 장면까지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