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김정은과 회동…“北과 협조 원해”

입력 2018.05.04 (12:07) 수정 2018.05.0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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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속도를 내면서 중국은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깁니다.

평양을 방문한 왕이 외교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북중간 우호관계를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한반도 문제에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북한이 나서서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 4자 회담 형식을 마련해주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관영 CCTV 아나운서 : "(왕이부장은) 북중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함께 구상하고 북한과 소통을 유지하고 협조를 강화하기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특히 북한의 경제 건설로 전환과 안보 우려 해결에 지지를 보낸다는 말을 했습니다.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안보와 경제 모두 도울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중국이 원하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우호관계를 더 높이길 원한다, 북중 우호관계는 귀중한 유산이다" 라는 의례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 일행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북중 우의탑에 헌화도 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북미 회담 전후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도 이번 왕이 부장의 방북 과정과 회담 내용에서 중국의 조바심이 묻어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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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왕이, 김정은과 회동…“北과 협조 원해”
    • 입력 2018-05-04 12:10:08
    • 수정2018-05-04 12:13:11
    뉴스 12
[앵커]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속도를 내면서 중국은 북한과 소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분위깁니다.

평양을 방문한 왕이 외교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동에서 북중간 우호관계를 여러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은근히 한반도 문제에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북한이 나서서 중국을 포함한 남북미중 4자 회담 형식을 마련해주길 바라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관영 CCTV 아나운서 : "(왕이부장은) 북중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함께 구상하고 북한과 소통을 유지하고 협조를 강화하기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왕이 부장은 특히 북한의 경제 건설로 전환과 안보 우려 해결에 지지를 보낸다는 말을 했습니다.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이 안보와 경제 모두 도울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김정은은 중국이 원하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우호관계를 더 높이길 원한다, 북중 우호관계는 귀중한 유산이다" 라는 의례적인 수준이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 일행은 김일성, 김정일 동상을 참배하고 북중 우의탑에 헌화도 했습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북미 회담 전후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의 방북 일정에 대한 논의도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도 이번 왕이 부장의 방북 과정과 회담 내용에서 중국의 조바심이 묻어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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