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견과류 먹다 질식 위험…응급 처치는?
입력 2018.05.04 (23:31)
수정 2018.05.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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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뇌발달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여러가지 견과류를 먹기 편하도록 봉지에 담아서 판매하는 제품이 요즘 인기인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견과류가 아이의 기도를 막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렴 증세로 한달 간 병원 신세를 진 2살 여자아입니다.
흉부CT에서 한쪽 숨통을 막은 이물질을 발견했고, 기관지내시경으로 꺼내보니 땅콩이었습니다.
견과류 한봉지가 화근이었습니다.
[선현근/경기도 남양주시 : "그 안의 건포도나 라즈베리 그런 걸 주로 주다가... 뭐 잘 먹더라고요, 견과류도. 그래서 먹는데 계속 캑캑 하면서 기침하고 얼굴 빨개지고..."]
지난해 이물질을 삼켜서 숨통이 막힌 5세 미만 어린이만 2만 6천여 명,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기도 이물질을 분석해보니 견과류가 80%로 가장 많았고, 땅콩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영유아는 견과류처럼 단단하고 표면이 미끈한 음식을 잘게 부수지 못하는데다 어른보다 기도가 더 입쪽으로 향해 있어 기도로 잘 넘어가는 겁니다.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처음에는 발작적인 심한 기침 정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며칠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기침, 열, 숨쉬기 불편함..."]
응급상황에선 아이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여러 번 쳐주거나 흉곽을 눌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의 경우 땅콩 등 견과류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두뇌발달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여러가지 견과류를 먹기 편하도록 봉지에 담아서 판매하는 제품이 요즘 인기인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견과류가 아이의 기도를 막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렴 증세로 한달 간 병원 신세를 진 2살 여자아입니다.
흉부CT에서 한쪽 숨통을 막은 이물질을 발견했고, 기관지내시경으로 꺼내보니 땅콩이었습니다.
견과류 한봉지가 화근이었습니다.
[선현근/경기도 남양주시 : "그 안의 건포도나 라즈베리 그런 걸 주로 주다가... 뭐 잘 먹더라고요, 견과류도. 그래서 먹는데 계속 캑캑 하면서 기침하고 얼굴 빨개지고..."]
지난해 이물질을 삼켜서 숨통이 막힌 5세 미만 어린이만 2만 6천여 명,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기도 이물질을 분석해보니 견과류가 80%로 가장 많았고, 땅콩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영유아는 견과류처럼 단단하고 표면이 미끈한 음식을 잘게 부수지 못하는데다 어른보다 기도가 더 입쪽으로 향해 있어 기도로 잘 넘어가는 겁니다.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처음에는 발작적인 심한 기침 정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며칠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기침, 열, 숨쉬기 불편함..."]
응급상황에선 아이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여러 번 쳐주거나 흉곽을 눌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의 경우 땅콩 등 견과류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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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04 23:32:56
- 수정2018-05-05 15:11:47

[앵커]
두뇌발달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여러가지 견과류를 먹기 편하도록 봉지에 담아서 판매하는 제품이 요즘 인기인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견과류가 아이의 기도를 막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렴 증세로 한달 간 병원 신세를 진 2살 여자아입니다.
흉부CT에서 한쪽 숨통을 막은 이물질을 발견했고, 기관지내시경으로 꺼내보니 땅콩이었습니다.
견과류 한봉지가 화근이었습니다.
[선현근/경기도 남양주시 : "그 안의 건포도나 라즈베리 그런 걸 주로 주다가... 뭐 잘 먹더라고요, 견과류도. 그래서 먹는데 계속 캑캑 하면서 기침하고 얼굴 빨개지고..."]
지난해 이물질을 삼켜서 숨통이 막힌 5세 미만 어린이만 2만 6천여 명,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기도 이물질을 분석해보니 견과류가 80%로 가장 많았고, 땅콩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영유아는 견과류처럼 단단하고 표면이 미끈한 음식을 잘게 부수지 못하는데다 어른보다 기도가 더 입쪽으로 향해 있어 기도로 잘 넘어가는 겁니다.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처음에는 발작적인 심한 기침 정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며칠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기침, 열, 숨쉬기 불편함..."]
응급상황에선 아이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여러 번 쳐주거나 흉곽을 눌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의 경우 땅콩 등 견과류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두뇌발달과 심장병 예방에 좋은 여러가지 견과류를 먹기 편하도록 봉지에 담아서 판매하는 제품이 요즘 인기인데요.
맛도 좋고 영양도 있다보니 아이들에게 주는 경우도 많은데, 이 견과류가 아이의 기도를 막아서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렴 증세로 한달 간 병원 신세를 진 2살 여자아입니다.
흉부CT에서 한쪽 숨통을 막은 이물질을 발견했고, 기관지내시경으로 꺼내보니 땅콩이었습니다.
견과류 한봉지가 화근이었습니다.
[선현근/경기도 남양주시 : "그 안의 건포도나 라즈베리 그런 걸 주로 주다가... 뭐 잘 먹더라고요, 견과류도. 그래서 먹는데 계속 캑캑 하면서 기침하고 얼굴 빨개지고..."]
지난해 이물질을 삼켜서 숨통이 막힌 5세 미만 어린이만 2만 6천여 명, 전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한 대학병원에서 기도 이물질을 분석해보니 견과류가 80%로 가장 많았고, 땅콩이 전체의 40%를 차지했습니다.
영유아는 견과류처럼 단단하고 표면이 미끈한 음식을 잘게 부수지 못하는데다 어른보다 기도가 더 입쪽으로 향해 있어 기도로 잘 넘어가는 겁니다.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처음에는 발작적인 심한 기침 정도가 있는 것이 보통이고, 방치하게 되면 결국은 며칠 후에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주로 기침, 열, 숨쉬기 불편함..."]
응급상황에선 아이의 머리를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등을 여러 번 쳐주거나 흉곽을 눌러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에 가야 합니다.
무엇보다 영유아의 경우 땅콩 등 견과류는 가급적 먹이지 않는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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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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