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의 화려한 변신…원도심 ‘활력소’

입력 2018.05.08 (08:50) 수정 2018.05.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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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학 아동 수가 줄면서 전국 곳곳에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경남 창원의 한 폐교가 체험학습장과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품없는 철사를 알록달록 털실로 꾸미니 세상 하나뿐인 장식품이 태어납니다.

[주수영/창원 웅남초교 교사 : "쓸모없는 물건도 본인이 창의적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팔 수도 있고 집에 전시해 놓을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요."

흙으로 빚은 자기에 옷감을 눌렀더니 꽃문양이 새겨집니다.

교사들이 직접 배운 공예는 다시 학교 현장에서 유익한 수업 주제가 됩니다.

[장수환/진주혜광학교 교사 : "제가 맡은 장애 학생들은 손에 감각이 둔하거든요. 이걸 아이들한테 보여 주면 좋아하고 감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년 전 문을 닫은 원도심 속 중학교의 교실 20개를 고쳐 만든 행복마을학교.

지역민 누구나 참여해 목공예와 요리, 제빵 기술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체육관으로 쓰던 공간은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한 초대형 도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틀을 깨고, 가족, 친구와 함께 편안히 독서를 즐깁니다.

[황현경/경남도교육청 도서관독서교육 사무관 : "어린이들에게 지식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도민들에겐 마음껏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거실과 같은 공간이(됩니다)."

한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버려졌던 폐교가 어엿한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침체한 원도심에도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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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교의 화려한 변신…원도심 ‘활력소’
    • 입력 2018-05-08 0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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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 아동 수가 줄면서 전국 곳곳에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는데요.

경남 창원의 한 폐교가 체험학습장과 도서관으로 탈바꿈해 침체된 원도심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볼품없는 철사를 알록달록 털실로 꾸미니 세상 하나뿐인 장식품이 태어납니다.

[주수영/창원 웅남초교 교사 : "쓸모없는 물건도 본인이 창의적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팔 수도 있고 집에 전시해 놓을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요."

흙으로 빚은 자기에 옷감을 눌렀더니 꽃문양이 새겨집니다.

교사들이 직접 배운 공예는 다시 학교 현장에서 유익한 수업 주제가 됩니다.

[장수환/진주혜광학교 교사 : "제가 맡은 장애 학생들은 손에 감각이 둔하거든요. 이걸 아이들한테 보여 주면 좋아하고 감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1년 전 문을 닫은 원도심 속 중학교의 교실 20개를 고쳐 만든 행복마을학교.

지역민 누구나 참여해 목공예와 요리, 제빵 기술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체육관으로 쓰던 공간은 장서 10만여 권을 보유한 초대형 도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딱딱한 의자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한다는 틀을 깨고, 가족, 친구와 함께 편안히 독서를 즐깁니다.

[황현경/경남도교육청 도서관독서교육 사무관 : "어린이들에게 지식의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도민들에겐 마음껏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거실과 같은 공간이(됩니다)."

한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버려졌던 폐교가 어엿한 체험 공간으로 변신하면서 침체한 원도심에도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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