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中, 북미 회담에 영향력 행사할 카드 많다”

입력 2018.05.12 (06:08) 수정 2018.05.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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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에도 긴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주변 국가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카드를 갖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도시 중국 단둥의 최근 모습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전까지 강력한 제재를 이어간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단둥에선 제재 완화와 무역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중국이 제재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두차례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과시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中 CCTV 방송/지난 8일 :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과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오랫동안 기울여온 중요한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의 지체없는 영구적 폐기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단계적 비핵화 전략을 내놓고 있는 북한은 중국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중 정상과의 만남에서 시진핑 주석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할 단계적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핵폐기 논의에 일정 성과를 내지못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며, 중국이 주한 미군 주둔 문제 등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변할 한반도 정세 속에서 중국처럼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주변 국가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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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YT “中, 북미 회담에 영향력 행사할 카드 많다”
    • 입력 2018-05-12 06:11:33
    • 수정2018-05-12 08: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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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개최될 북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많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에도 긴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주변 국가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북미 정상회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카드를 갖고 있다.

북한과의 접경도시 중국 단둥의 최근 모습이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검증하기 전까지 강력한 제재를 이어간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단둥에선 제재 완화와 무역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며, 중국이 제재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두차례 시진핑 주석을 찾아가 양국의 전통적 우의를 과시한 점도 주목했습니다.

[中 CCTV 방송/지난 8일 :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의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과 평화와 안정을 위해 오랫동안 기울여온 중요한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의 지체없는 영구적 폐기를 요구하는 미국에 대해 단계적 비핵화 전략을 내놓고 있는 북한은 중국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 북중 정상과의 만남에서 시진핑 주석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달성할 단계적 조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핵폐기 논의에 일정 성과를 내지못해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며, 중국이 주한 미군 주둔 문제 등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빠르게 변할 한반도 정세 속에서 중국처럼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려는 주변 국가들의 외교적 움직임이 가속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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