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화폐’ 판매?…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압수수색

입력 2018.05.12 (06:10) 수정 2018.05.12 (08: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검찰이 이틀 연속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를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인데,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국내 1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입니다.

검찰이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 수사관을 보내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 없는 가상화폐를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입니다.

[업비트 관계자 : "저희가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는 말씀 드릴 수 없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130여 개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업비트가 상당수의 가상화폐를 실제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거래를 진행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수수료만 챙겼다는 건데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두달 영업동안 업비트의 당기순이익은 1093억 원에 달했습니다.

[업비트 이용자/음성변조 : "신뢰하고 이용을 해왔는데 막상 이렇게 코인도 없이 숫자만 움직이게 이렇게 운영해왔다니까 배신감이 너무 크고..."]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업비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불법 거래 행위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업계 1위인 업비트가 수사대상에 들어감에 따라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두고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령 화폐’ 판매?…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압수수색
    • 입력 2018-05-12 06:11:33
    • 수정2018-05-12 08:31:39
    뉴스광장 1부
[앵커]

검찰이 이틀 연속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를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에게 판매한 혐의인데,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에 있는 국내 1위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입니다.

검찰이 그제와 어제 이틀 연속 수사관을 보내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 없는 가상화폐를 있는 것처럼 꾸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입니다.

[업비트 관계자 : "저희가 조사를 받기 시작한 만큼 지금 단계에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한다는 것 외에는 말씀 드릴 수 없죠."]

업비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는 130여 개로 다른 거래소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업비트가 상당수의 가상화폐를 실제 보유하지 않고, 장부상으로만 거래를 진행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업비트는 수수료만 챙겼다는 건데 업비트의 하루 평균 수수료 수익은 3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두달 영업동안 업비트의 당기순이익은 1093억 원에 달했습니다.

[업비트 이용자/음성변조 : "신뢰하고 이용을 해왔는데 막상 이렇게 코인도 없이 숫자만 움직이게 이렇게 운영해왔다니까 배신감이 너무 크고..."]

검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업비트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이석우 두나무 대표도 불법 거래 행위에 가담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업계 1위인 업비트가 수사대상에 들어감에 따라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를 두고 관련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