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왕자 결혼식 앞두고 영국이 ‘들썩’

[앵커]

영국 해리왕자의 결혼식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영국에서는 해리 왕자와 배우 메건 마클의 사랑 이야기가 연일 화제인데요,

결혼식이 열릴 윈저성에는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윈저성을, 박재용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런던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에 위치한 윈저성!

성안에 있는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19일 해리 왕자의 결혼식이 열립니다.

요즘 윈저성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새통입니다.

[이안·샤론/관광객 : "왕실 결혼식이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보기 위해서 왔습니다. (좋네요.) 좋아 보이네요. 오늘 같이 좋은 날씨이길 바래요."]

상점마다 머그잔에서부터 접시, 가방 등 기념품들로 가득합니다.

주민들은 결혼식이 가져다 줄 경제 효과에 기대가 큽니다.

[데릭 프라임/기념품 상점 주인 : "결혼과 관련된 기념품들이 많이 팔렸어요. 그래서 또 많이 가져다 놓았는데 잘 팔리고 있어요."]

윈저성 근처에 있는 한 맥주 양조장입니다.

해리왕자 결혼식을 기념해 축하 맥주를 선보였습니다.

윈저성 왕실 농장에서 재배한 보리와 미국 서해안에서 생산한 홉을 섞어 두 나라의 맺음을 축하했습니다.

[윌 칼버트/윈저 이튼 양조장 대표 : "맥주 이름을 '윈저 매듭(knot)'라고 지었어요. 영국에서 '매듭을 묶다'라는 말은 결혼을 하다라는 의미도 돼요."]

해리 왕자 결혼식은 영국 국민이 단합하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1조 원 가량의 경제 부양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윈저성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