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 에너지 인프라 민간 투자 허용…체제 보장”

입력 2018.05.14 (21:01) 수정 2018.05.14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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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발전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민간부문의 투자를 허용해 북한이 한국 수준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시설 폐기 발표에 대해 정상 간 합의를 위한 좋은 첫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국 세금으로 할 수는 없지만, 미국 민간 부문이 북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돕고 기반 시설 개발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김정은 회동에서 북한 개방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하고 북한을 한국 수준으로 번영시키겠다고 밝힌데 이어, 원조가 아닌 투자라는 실행 방안까지 내놓은 겁니다.

특히 비핵화 시 제재 완화를 뛰어넘는 큰 보상을 받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걸 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 농업이 북한을 지원하면 북한 사람들은 고기를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 의회도 경제 협력과 제재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정권에게 확실한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준비가 돼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성공적 변화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 경제 발전과 체제 보장.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를 약속하며 비핵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에 보상은 없다는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한 보상 시작 시점이 언제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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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 에너지 인프라 민간 투자 허용…체제 보장”
    • 입력 2018-05-14 21:03:17
    • 수정2018-05-14 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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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면 체제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발전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민간부문의 투자를 허용해 북한이 한국 수준으로 번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시설 폐기 발표에 대해 정상 간 합의를 위한 좋은 첫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완전히 폐기하면, 미국의 민간 투자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미국 세금으로 할 수는 없지만, 미국 민간 부문이 북한 에너지 시설 건설을 돕고 기반 시설 개발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 국무부가 폼페이오 김정은 회동에서 북한 개방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하고 북한을 한국 수준으로 번영시키겠다고 밝힌데 이어, 원조가 아닌 투자라는 실행 방안까지 내놓은 겁니다.

특히 비핵화 시 제재 완화를 뛰어넘는 큰 보상을 받을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북한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걸 해줄 수 있습니다. 미국 농업이 북한을 지원하면 북한 사람들은 고기를 먹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인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미 의회도 경제 협력과 제재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정권에게 확실한 안전 보장을 제공할 것이라는 뜻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준비가 돼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성공적 변화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 경제 발전과 체제 보장.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를 약속하며 비핵화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전에 보상은 없다는게 아직까지 공식 입장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정확한 보상 시작 시점이 언제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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