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타겟 단체전 억지 메달 의혹
입력 2002.10.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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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여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에서는 이란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종목은 참가국이 2팀뿐이어서 취소됐었는데 갑자기 이란이 참가 신청을 내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우리 총을 빌려 참가했고 우리나라는 이 덕분에 은메달을 따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격 여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
전문선수라면 대부분 9점 이상을 기록하지만 이란 선수들의 사격은 번번이 과녘을 빗나갑니다.
러닝타겟 경험이 전혀 없는 공기소총 선수들이 단 2시간만 연습한 뒤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체전 메달 때문입니다.
조직위원회가 어제 국제사격연맹에 보낸 공문에는 참가국 미달로 단체전이 무산됐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이란이 참가를 신청하면서 단체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관춘(러닝타겟 국제심판): 경기본부에서 이란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그런데 규정상은 참가 2시 전만 참가신청을 마치면 그게 팀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요.
⊙기자: 이란의 참가로 중국이 금메달,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사격연맹이 이란의 참가를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러닝타겟 총조차 가져오지 않은 이란 선수들은 우리나라에게 총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말레자데(이란사격협회장): 우리에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는 기준기록을 정해 참가를 제한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준기록조차 없었습니다.
이처럼 석연치 않은 메달이 양산된다면 아시안게임 메달의 권위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이 종목은 참가국이 2팀뿐이어서 취소됐었는데 갑자기 이란이 참가 신청을 내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우리 총을 빌려 참가했고 우리나라는 이 덕분에 은메달을 따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격 여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
전문선수라면 대부분 9점 이상을 기록하지만 이란 선수들의 사격은 번번이 과녘을 빗나갑니다.
러닝타겟 경험이 전혀 없는 공기소총 선수들이 단 2시간만 연습한 뒤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체전 메달 때문입니다.
조직위원회가 어제 국제사격연맹에 보낸 공문에는 참가국 미달로 단체전이 무산됐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이란이 참가를 신청하면서 단체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관춘(러닝타겟 국제심판): 경기본부에서 이란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그런데 규정상은 참가 2시 전만 참가신청을 마치면 그게 팀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요.
⊙기자: 이란의 참가로 중국이 금메달,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사격연맹이 이란의 참가를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러닝타겟 총조차 가져오지 않은 이란 선수들은 우리나라에게 총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말레자데(이란사격협회장): 우리에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는 기준기록을 정해 참가를 제한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준기록조차 없었습니다.
이처럼 석연치 않은 메달이 양산된다면 아시안게임 메달의 권위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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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닝타겟 단체전 억지 메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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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2-10-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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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여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에서는 이란 선수들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종목은 참가국이 2팀뿐이어서 취소됐었는데 갑자기 이란이 참가 신청을 내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란은 우리 총을 빌려 참가했고 우리나라는 이 덕분에 은메달을 따는 이상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한성윤 기자입니다.
⊙기자: 사격 여자 10m 러닝타겟 단체전.
전문선수라면 대부분 9점 이상을 기록하지만 이란 선수들의 사격은 번번이 과녘을 빗나갑니다.
러닝타겟 경험이 전혀 없는 공기소총 선수들이 단 2시간만 연습한 뒤 참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체전 메달 때문입니다.
조직위원회가 어제 국제사격연맹에 보낸 공문에는 참가국 미달로 단체전이 무산됐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오후 이란이 참가를 신청하면서 단체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관춘(러닝타겟 국제심판): 경기본부에서 이란팀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그런데 규정상은 참가 2시 전만 참가신청을 마치면 그게 팀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어요.
⊙기자: 이란의 참가로 중국이 금메달, 우리나라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한사격연맹이 이란의 참가를 이끌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러닝타겟 총조차 가져오지 않은 이란 선수들은 우리나라에게 총을 빌려 사용했습니다.
⊙말레자데(이란사격협회장): 우리에겐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대부분의 국제대회에서는 기준기록을 정해 참가를 제한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기준기록조차 없었습니다.
이처럼 석연치 않은 메달이 양산된다면 아시안게임 메달의 권위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KBS뉴스 한성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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