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강원랜드 채용 비리’ 권성동 의원 구속 영장 청구

[앵커]

검찰이 오늘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측에 청탁해 자신의 전 비서관을 입사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2013년 11월 자신의 전 비서관 김 모 씨를 채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강원랜드에 수차례 압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권 의원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전 보좌관 김 씨가 강원랜드에 입사해 받은 급여가 권 의원에 대한 뇌물의 성격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또 강원랜드에 대한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함께 적용했습니다.

권 의원의 구속 여부 결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불체포 특권이 보장되는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검찰은 권 의원에 대해 법원의 체포동의요구서를 발부받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앞서 검찰은 같은 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도 지원자 수십 명을 강원랜드에 채용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해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 계류중입니다.

한 달 넘게 끌어오던 체포동의안이 오늘 밤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염 의원의 구속여부는 다음주 초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