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두환·노태우 경비 인력 내년까지 모두 철수”

입력 2018.05.21 (19:13) 수정 2018.05.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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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현재 경찰의 경호와 경비를 받고 있지만 이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경찰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전두환 전 대통령,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남아있는 추징금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질문이 끝나자 마자 경호원이 기자를 막아섭니다.

[전두환/前 대통령 : "당국에서 알아서 하겠지..."]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아예 취재진을 밀쳐냅니다.

사저 앞 역시 언론 취재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됐지만, 경호와 경비는 경찰이 계속 맡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5·18 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두 사람의 경호, 경비를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흘 만에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의 경호와 경비는 법적 의무입니다.

경찰은 다만, 현행법의 틀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의경 위주인 '경비 인력'을 올해 20% 줄이고, 내년에는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경호 인력'은 이미 지난 1월부터 10명에서 5명으로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경호와 경비를 완전히 폐지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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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전두환·노태우 경비 인력 내년까지 모두 철수”
    • 입력 2018-05-21 19:15:27
    • 수정2018-05-21 19:45:39
    뉴스 7
[앵커]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현재 경찰의 경호와 경비를 받고 있지만 이를 반대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은데요.

경찰은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저 경비 인력을 내년까지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전두환 전 대통령,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남아있는 추징금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신가요?"]

질문이 끝나자 마자 경호원이 기자를 막아섭니다.

[전두환/前 대통령 : "당국에서 알아서 하겠지..."]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아예 취재진을 밀쳐냅니다.

사저 앞 역시 언론 취재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노태우 전 대통령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두 전직 대통령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됐지만, 경호와 경비는 경찰이 계속 맡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5·18 기념일을 앞두고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두 사람의 경호, 경비를 중단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흘 만에 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의 경호와 경비는 법적 의무입니다.

경찰은 다만, 현행법의 틀 안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의경 위주인 '경비 인력'을 올해 20% 줄이고, 내년에는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경호 인력'은 이미 지난 1월부터 10명에서 5명으로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경호와 경비를 완전히 폐지하기 위해서는 국회에 계류된 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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