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정박 자동차 운반선 화재…피해는?

입력 2018.05.21 (19:15) 수정 2018.05.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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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나, 9시간이 지난 이시각까지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소방대원들이 선박 안으로 진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헬기는 쉴새없이 공중에서 물을 퍼붓습니다.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던 5만 2천톤급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싣고 있던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석/인천 중부소방서장 : "적재한 물품이 중고차거든요. 중고차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화재가)발생했다고 하는데(조사중입니다)."]

파나마 국적의 이 배는 수출 중고차 4천여 대를 싣고 내일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는데 119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하지만,폐쇄 구조로 된 배 안의 뜨거운 열기와 연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 1명은 머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시원/오토배너호 선장 : "119에 신고하고, 본선 선원들 평소에 훈련했던 매뉴얼대로 배치해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오후부터는 선박 옆면을 절단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쉽게 배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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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정박 자동차 운반선 화재…피해는?
    • 입력 2018-05-21 19:15:55
    • 수정2018-05-21 1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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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인천항에 정박중이던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나, 9시간이 지난 이시각까지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선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소방대원들이 선박 안으로 진입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화물선이 온통 검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소방헬기는 쉴새없이 공중에서 물을 퍼붓습니다.

인천항에 정박하고 있던 5만 2천톤급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9시 40분쯤.

싣고 있던 중고차에서 엔진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성석/인천 중부소방서장 : "적재한 물품이 중고차거든요. 중고차를 적재하는 과정에서 (화재가)발생했다고 하는데(조사중입니다)."]

파나마 국적의 이 배는 수출 중고차 4천여 대를 싣고 내일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습니다.

배에는 한국인 4명과 외국인 24명 등 선원 28명이 타고 있었는데 119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하지만,폐쇄 구조로 된 배 안의 뜨거운 열기와 연기 때문에 소방관들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 1명은 머리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시원/오토배너호 선장 : "119에 신고하고, 본선 선원들 평소에 훈련했던 매뉴얼대로 배치해서 초기 진압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오후부터는 선박 옆면을 절단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를 우려해 쉽게 배 안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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