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이 된다면…’ 허재 감독의 구상은?

입력 2018.05.21 (21:52) 수정 2018.05.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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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구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이 논의 중인 종목 가운데 하나인데요.

오늘 첫 훈련을 시작한 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요?

허솔지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던 시절, '선수 허재'에게 북한 농구팀은 가깝고도 먼 동료였습니다.

[허재/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대회 끝나고) 북한 리명호 선수라든지 가볍게 맥주 한 잔 먹은 적은 있는데, 그때도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있었죠."]

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 허재'에게 북한 농구는 선수 명단이 바뀔 수도 있는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대표팀 소집 훈련 첫날, 허재 감독은 만약 단일팀이 성사된다면 일단 평가전을 거쳐 선수 기량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단일팀을 꾸리겠다는 겁니다.

[허재/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국제경험을 많이 쌓은 한국 선수들이 나아 보이지만, 보강되는 선수가 북한에 있다면 팀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갈 거고요."]

평가전이 열리면 대표팀에 합류한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라건아도 북한 선수들과 공개경쟁에 참여합니다.

[라건아/남자 농구 국가대표 :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팀 선수들이었는데 한 팀으로 경기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경험일 것입니다."]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마감은 다음 달 말입니다.

단일팀 구성이 최종 합의된다면 지난 2003년 통일 농구 이후 남북은 다시 코트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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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단일팀이 된다면…’ 허재 감독의 구상은?
    • 입력 2018-05-21 21:55:42
    • 수정2018-05-21 22:04:04
    뉴스 9
[앵커]

농구는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이 논의 중인 종목 가운데 하나인데요.

오늘 첫 훈련을 시작한 농구 대표팀 허재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요?

허솔지 기자가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농구 대통령으로 불리던 시절, '선수 허재'에게 북한 농구팀은 가깝고도 먼 동료였습니다.

[허재/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대회 끝나고) 북한 리명호 선수라든지 가볍게 맥주 한 잔 먹은 적은 있는데, 그때도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있었죠."]

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감독 허재'에게 북한 농구는 선수 명단이 바뀔 수도 있는 주요 변수가 됐습니다.

대표팀 소집 훈련 첫날, 허재 감독은 만약 단일팀이 성사된다면 일단 평가전을 거쳐 선수 기량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단일팀을 꾸리겠다는 겁니다.

[허재/남자 농구대표팀 감독 : "국제경험을 많이 쌓은 한국 선수들이 나아 보이지만, 보강되는 선수가 북한에 있다면 팀이 더 좋아지는 방향으로 갈 거고요."]

평가전이 열리면 대표팀에 합류한 미국 출신 귀화 선수 라건아도 북한 선수들과 공개경쟁에 참여합니다.

[라건아/남자 농구 국가대표 :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각자 다른 팀 선수들이었는데 한 팀으로 경기하는 것은 분명 새로운 경험일 것입니다."]

오는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마감은 다음 달 말입니다.

단일팀 구성이 최종 합의된다면 지난 2003년 통일 농구 이후 남북은 다시 코트에서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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