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불참” 선언…사회적 대타협 빨간불

입력 2018.05.22 (23:13) 수정 2018.05.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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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논의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양대노총과 경총은 산입범위에 관한 개정안 논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하자고 요청했는데요.

국회의 거부로 양극화 등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해결하겠다던 정부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에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를 넣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서 농성했습니다.

농성은 1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농성을 마치며 앞으로 모든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동지들 이제 5월달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회의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노총도 내일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총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 소위에 나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경총처럼 사용자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국회에서 처리하기를 원합니다.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도 사회적 대화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양대 노총과 경총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천9백만 명이에요.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2백만 명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린 나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게 국회입니다."]

최저임금법 처리가 시급하다는 정치권.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하며 맞서는 민주노총.

노동시장 양극화와 청년실업 해소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려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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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노사정 대화 불참” 선언…사회적 대타협 빨간불
    • 입력 2018-05-22 23:14:47
    • 수정2018-05-22 2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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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노총이 국회의 최저임금법 개정안 논의에 반발해 노사정위원회 등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앞서 양대노총과 경총은 산입범위에 관한 개정안 논의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하자고 요청했는데요.

국회의 거부로 양극화 등 노동현안을 사회적 대화로 해결하겠다던 정부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최저임금에 정기 상여금과 숙식비를 넣어서는 안 된다며 국회에서 농성했습니다.

농성은 12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농성을 마치며 앞으로 모든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동지들 이제 5월달 노사정 대표자 회의가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회의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노총도 내일 최저임금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경총은 국회 환노위 고용노동 소위에 나와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면, 경총처럼 사용자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는 국회에서 처리하기를 원합니다.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도 사회적 대화를 더는 기다릴 수 없다며 양대 노총과 경총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 천9백만 명이에요. 한국노총, 민주노총에 2백만 명 있는 거 아닙니까? 우린 나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요. 그게 국회입니다."]

최저임금법 처리가 시급하다는 정치권.

사회적 대화 불참을 선언하며 맞서는 민주노총.

노동시장 양극화와 청년실업 해소 등 현안 논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려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운영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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