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뜨면 걸린다?” 연예인병 고백 스타들!

입력 2018.05.23 (08:24) 수정 2018.05.23 (09: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반인들은 절대 걸리지 않지만, 연예인들은 종종 걸린다는 특수한 병이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고치기 어렵다는 '스타병'인데요.

과연 어떤 스타들이 이 병에 걸렸는지, 증세 또한 각양각색인 스타들의 경험담, 바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케이윌 : "겸손하게 살고 있었는데 없던 연예인병이 생기겠어요!"]

[허경환 : "난 연예인병이 심각해가지고."]

스타들이 자진해서 털어놓은 연예인병!

과연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걸까요?

[이기광 : "'스타병' 연예인들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은 뒤 거만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질병보다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보다 무섭다는 '스타병'에 걸린 스타, 연예계에 한 둘이 아니라는데요.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스타는~

[차태현 :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예능이면 예능~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까지 접수한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 씬데요.

1995년에 열린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한 만큼 '스타병'도 일찍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승우 : "차태현에게 '스타병'이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어떻게 될까요?"]

[차태현 : "저도 몰랐었지만 나에게도 어김없이 왔었던 것. 저는 사실 처음 데뷔할 때부터 좀."]

[김승우 : "스타병이?"]

[차태현 : "네 가지가 없었어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데뷔 후 바로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차태현 씨!

신인 시절, 건방지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는데요.

[차태현 : "신인 때 시트콤을 했어요. 뜻하지 않게 제 부분이 갑자기 커진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어요. '전날에 대사를 많이 주면 어떻게 외우냐!'고. 참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개념이 없는 애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철이 없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모델 출신답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 차승원 씨도 한때 '스타병'에 걸렸었는데요.

과거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에서 톱스타 역을 맡은 게 화근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재석 : "나는 톱스타 병에 걸린 적이 있다?"]

[차승원 : "저는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찍었을 때 약간 그런 게 있었어요. 찍으면서 늘 갔던 사우나였는데 괜히 의식하는 뭐 이런 것들은 있었던 것 같아요."]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실제 생활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정도가 심한 스타병 때문에 황당한 굴욕을 당한 연예인도 있는데요.

걸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후 가수와 연기자, 양쪽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은지 씨!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지죠?

[정은지 : "동대문에서 옷을 사는데 언니가 계속 친절하신 거예요. 그래서 '혹시 알아봐 주시고 친절하게 잘 해주시나 보다'(했어요.) (옷 고르고) "언니 여기 계산해주세요" 했어요. 그런데 "여기 사인 좀 해주시겠어요?" 이래서 "저 혼나요" (하니까 점원이) "여기 사인을 해주셔야 계산이 되죠" 바로 사인해드리고 빨리 나가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익숙한 나머지 영수증에 할 사인까지 거절한 건데요.

옷가게 점원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웠겠죠?

한편, 과도한 스타병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 스타도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래퍼 딘딘 씨!

[박명수 : "딘딘은 옛날 일 떠오르면 제일 먼저 맘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까? 내가 이건 잘못 살았다!"]

[딘딘 : "저는 사실 옛날 생각해보면 '쇼미 더 머니'라는 프로그램 끝나고 일반인에서 처음 많은 분들에게 집중을 받아 보니까 그때 연예인병에 걸렸어요. 고개를 숙이는 법을 까먹었어요. 세수할 때 빼고 고개를 숙여본 적이 없어요."]

하루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 버린 건데요.

대체 증상이 어느 정도였던 걸까요?

[딘딘 : "연예인들은 전화를 안 받는다는 생각이 있어가지고 제가 현도 형 전화도 안 받고 그때 엄마 아빠 전화도 안 받고. 그때 좀 가장 후회하죠. 6개월 정도 그러다가 한번 크게 혼나고 현도 형한테. 그러고 난 다음에 정신을 차려서 그다음부터 그런 게 없어졌어요."]

대선배에게 단단히 혼나고 완치된 딘딘 씨.

이제 다시는 스타병으로 힘들어 할 일 없겠네요~

데뷔 11년 차 래퍼 슬리피 씨는 최근에서야 그 증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정찬우 : "라디오에 나와 가지고 연예인병에 본인이 걸렸데요. 지금. 연예인 병 걸렸잖아요."]

[슬리피 : "연예인병의 끝은 인사 안 하기! 멋있어!"]

[정찬우 : "혼잣말 한 거죠?"]

[신동엽 : "이런 증상이 슬슬 보이는 거 보니까 내년쯤엔 못 보겠네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그저 멋있게 느껴진다는 슬리피 씨.

아무래도 '스타병' 초기가 아닌가 의심되는데요.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꼭 치료하길 바랄게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

인기가 많아질수록 주변인의 소중함에 감사해 하는 스타들이 훨씬 더 멋지다는 것,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뜨면 걸린다?” 연예인병 고백 스타들!
    • 입력 2018-05-23 08:27:39
    • 수정2018-05-23 09:06:24
    아침뉴스타임
[앵커]

일반인들은 절대 걸리지 않지만, 연예인들은 종종 걸린다는 특수한 병이 있습니다!

한 번 걸리면 고치기 어렵다는 '스타병'인데요.

과연 어떤 스타들이 이 병에 걸렸는지, 증세 또한 각양각색인 스타들의 경험담, 바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케이윌 : "겸손하게 살고 있었는데 없던 연예인병이 생기겠어요!"]

[허경환 : "난 연예인병이 심각해가지고."]

스타들이 자진해서 털어놓은 연예인병!

과연 어떤 증상을 말하는 걸까요?

[이기광 : "'스타병' 연예인들이 갑작스럽게 인기를 얻은 뒤 거만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로, 질병보다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보다 무섭다는 '스타병'에 걸린 스타, 연예계에 한 둘이 아니라는데요.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스타는~

[차태현 :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예능이면 예능~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까지 접수한 만능 엔터테이너 차태현 씬데요.

1995년에 열린 KBS 슈퍼 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데뷔한 만큼 '스타병'도 일찍 찾아왔다고 합니다.

[김승우 : "차태현에게 '스타병'이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어떻게 될까요?"]

[차태현 : "저도 몰랐었지만 나에게도 어김없이 왔었던 것. 저는 사실 처음 데뷔할 때부터 좀."]

[김승우 : "스타병이?"]

[차태현 : "네 가지가 없었어요."]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로 데뷔 후 바로 톱스타 대열에 합류한 차태현 씨!

신인 시절, 건방지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는데요.

[차태현 : "신인 때 시트콤을 했어요. 뜻하지 않게 제 부분이 갑자기 커진 거예요. 그래서 제가 화를 냈어요. '전날에 대사를 많이 주면 어떻게 외우냐!'고. 참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개념이 없는 애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끄러울 정도로 철이 없었다고 털어놨는데요.

세 아이의 아빠가 된 지금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모델 출신답게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는 배우 차승원 씨도 한때 '스타병'에 걸렸었는데요.

과거 인기리에 방송된 드라마에서 톱스타 역을 맡은 게 화근이 되었다고 합니다.

[유재석 : "나는 톱스타 병에 걸린 적이 있다?"]

[차승원 : "저는 '최고의 사랑'이라는 드라마를 찍었을 때 약간 그런 게 있었어요. 찍으면서 늘 갔던 사우나였는데 괜히 의식하는 뭐 이런 것들은 있었던 것 같아요."]

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실제 생활까지 이어진 게 아닐까 싶네요~

정도가 심한 스타병 때문에 황당한 굴욕을 당한 연예인도 있는데요.

걸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후 가수와 연기자, 양쪽 분야에서 모두 인정받으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정은지 씨!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해지죠?

[정은지 : "동대문에서 옷을 사는데 언니가 계속 친절하신 거예요. 그래서 '혹시 알아봐 주시고 친절하게 잘 해주시나 보다'(했어요.) (옷 고르고) "언니 여기 계산해주세요" 했어요. 그런데 "여기 사인 좀 해주시겠어요?" 이래서 "저 혼나요" (하니까 점원이) "여기 사인을 해주셔야 계산이 되죠" 바로 사인해드리고 빨리 나가고."]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익숙한 나머지 영수증에 할 사인까지 거절한 건데요.

옷가게 점원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웠겠죠?

한편, 과도한 스타병 때문에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 스타도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래퍼 딘딘 씨!

[박명수 : "딘딘은 옛날 일 떠오르면 제일 먼저 맘에 걸리는 일이 있습니까? 내가 이건 잘못 살았다!"]

[딘딘 : "저는 사실 옛날 생각해보면 '쇼미 더 머니'라는 프로그램 끝나고 일반인에서 처음 많은 분들에게 집중을 받아 보니까 그때 연예인병에 걸렸어요. 고개를 숙이는 법을 까먹었어요. 세수할 때 빼고 고개를 숙여본 적이 없어요."]

하루아침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어깨에 힘이 너무 들어가 버린 건데요.

대체 증상이 어느 정도였던 걸까요?

[딘딘 : "연예인들은 전화를 안 받는다는 생각이 있어가지고 제가 현도 형 전화도 안 받고 그때 엄마 아빠 전화도 안 받고. 그때 좀 가장 후회하죠. 6개월 정도 그러다가 한번 크게 혼나고 현도 형한테. 그러고 난 다음에 정신을 차려서 그다음부터 그런 게 없어졌어요."]

대선배에게 단단히 혼나고 완치된 딘딘 씨.

이제 다시는 스타병으로 힘들어 할 일 없겠네요~

데뷔 11년 차 래퍼 슬리피 씨는 최근에서야 그 증상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정찬우 : "라디오에 나와 가지고 연예인병에 본인이 걸렸데요. 지금. 연예인 병 걸렸잖아요."]

[슬리피 : "연예인병의 끝은 인사 안 하기! 멋있어!"]

[정찬우 : "혼잣말 한 거죠?"]

[신동엽 : "이런 증상이 슬슬 보이는 거 보니까 내년쯤엔 못 보겠네요."]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이 그저 멋있게 느껴진다는 슬리피 씨.

아무래도 '스타병' 초기가 아닌가 의심되는데요.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꼭 치료하길 바랄게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스타들!

인기가 많아질수록 주변인의 소중함에 감사해 하는 스타들이 훨씬 더 멋지다는 것,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