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주행 논란’ 평창 팀추월 “고의성 없었다”

입력 2018.05.23 (21:50) 수정 2018.05.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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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에서 뜨거운 이슈였죠.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의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고의성은 없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물의를 일으킨 빙상연맹은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명이 멀찌감치 떨어져 팀워크 논란을 일으킨 여자 팀추월 대표팀.

왕따 논란과 진실 공방으로 번진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단 의도적으로 특정선수를 따돌린 건 아니라는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노태강/문체부 제2차관 :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특정 선수가 고의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지는 않았다고 판단..."]

랩타임 분석 결과 선수들은 기록단축을 위해 막판 질주했고 3번 주자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뒤쳐지는 국내외 사례들도 많아,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노선영에 대한 왕따 논란은 단순히 주행 문제가 아니라 경기 직후 동료들의 태도와 선수-지도자 간 의사 소통 부재가 핵심이어서 의혹은 남아있습니다.

문체부는 전명규 전 부회장이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총 49건의 감사 지적 사항을 발표하며 징계는 물론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습니다.

[노태강/문체부 제2차관 : "뜻이 좋다고 규정이나 절차를 위반하는걸 가볍게 보고 있었다.이번 일을 계기로 절차와 규정의 중요성 강조하고 고지할 생각..."]

또 문체부가 빙상 연맹의 관리 단체 지정을 체육회에 권고함에 따라, 빙상계는 지도부 총사퇴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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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따 주행 논란’ 평창 팀추월 “고의성 없었다”
    • 입력 2018-05-23 21:59:25
    • 수정2018-05-23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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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에서 뜨거운 이슈였죠.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대표팀의 이른바 '왕따 주행 논란'에 대해 고의성은 없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비정상적인 운영으로 물의를 일으킨 빙상연맹은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명이 멀찌감치 떨어져 팀워크 논란을 일으킨 여자 팀추월 대표팀.

왕따 논란과 진실 공방으로 번진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이어졌고 문화체육관광부는 특정감사를 실시했습니다.

일단 의도적으로 특정선수를 따돌린 건 아니라는 감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노태강/문체부 제2차관 :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특정 선수가 고의로 속도를 높이거나 줄이지는 않았다고 판단..."]

랩타임 분석 결과 선수들은 기록단축을 위해 막판 질주했고 3번 주자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뒤쳐지는 국내외 사례들도 많아, 고의성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노선영에 대한 왕따 논란은 단순히 주행 문제가 아니라 경기 직후 동료들의 태도와 선수-지도자 간 의사 소통 부재가 핵심이어서 의혹은 남아있습니다.

문체부는 전명규 전 부회장이 국가대표 경기복 선정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총 49건의 감사 지적 사항을 발표하며 징계는 물론 경찰 수사까지 의뢰했습니다.

[노태강/문체부 제2차관 : "뜻이 좋다고 규정이나 절차를 위반하는걸 가볍게 보고 있었다.이번 일을 계기로 절차와 규정의 중요성 강조하고 고지할 생각..."]

또 문체부가 빙상 연맹의 관리 단체 지정을 체육회에 권고함에 따라, 빙상계는 지도부 총사퇴 등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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