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北 안보 우려 해소해줘야…대북제재 준수”

입력 2018.05.24 (23:10) 수정 2018.05.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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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부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이른바 '중국 배후설'을 언급한 상황에서의 방미 인데, 왕이 부장은 미중 외교장관 회동 자리에서 북한이 갖는 안보에 대한 우려도 함께 해소해 줘야 한다며 북한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와 왕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미중 외교수장이 만났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역시 북한의 비핵화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확고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체제 보장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왕이/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적시에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비핵화 실현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 보장에 대한 언급 없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까지 대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대북 압박을 유지하고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완전히 집행하자는 확고한 의지를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이 부장은 국제적 책임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기자회견 발언으로 볼때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비핵화 해법을 놓고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대규모 경제협력을 모색한 북한 참관단 일행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북한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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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왕이, “北 안보 우려 해소해줘야…대북제재 준수”
    • 입력 2018-05-24 23:12:56
    • 수정2018-05-25 00: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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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부장이 미국을 찾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이른바 '중국 배후설'을 언급한 상황에서의 방미 인데, 왕이 부장은 미중 외교장관 회동 자리에서 북한이 갖는 안보에 대한 우려도 함께 해소해 줘야 한다며 북한 입장을 대변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와 왕이, 폼페이오 국무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미중 외교수장이 만났습니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역시 북한의 비핵화였습니다.

왕이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확고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 체제 보장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왕이/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의 안보 우려를 적시에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비핵화 실현과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확립이 중요하다며 북한의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은 체제 보장에 대한 언급 없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까지 대북 압박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대북 압박을 유지하고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완전히 집행하자는 확고한 의지를 논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왕이 부장은 국제적 책임을 확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기자회견 발언으로 볼때 미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비핵화 해법을 놓고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주요 도시를 돌며 대규모 경제협력을 모색한 북한 참관단 일행은, 11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늘 북한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북중 우호 관계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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