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없는 20억짜리 산책로…예산만 낭비
입력 2018.05.25 (19:21)
수정 2018.05.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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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도심에 20억 원을 들여 산책로를 조성했는데요, 심하게 훼손된 채 수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다시 거액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국비와 시비 20억 원을 들여 만든 길이 1.2km의 하천변 산책로입니다.
합성 목재로 된 바닥재는 심하게 파손돼 여기저기 나뒹굴고 곳곳이 울퉁불퉁 일어나 있습니다.
사람이 빠질 만큼 큰 구멍이 난 곳은 임시로 덧대놨습니다.
시공 당시 바닥을 비에 약하고 강도가 떨어지는 합성 목재로 만들다 보니 이렇게 폐허처럼 변해버린 겁니다.
큰 틈이 난 곳은 추락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이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박준식/전동 휠체어 이용 장애인 : "여길 다니려고 해도 튀어나온 것이 있어서 바퀴도 걸리고 사고 날 위험도 있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민들마저 이용을 꺼려 사실상 '유령 산책로'로 변한 지 오랩니다.
자치단체가 올 들어 보수 예산 8억 원을 책정했지만 바닥을 또다시 나무재질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나무다 보니까 나무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원자재에 따라서. 그것은 저희가 꼼꼼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산책로의 기능을 살리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땜질식 보수에 앞서 철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 도심에 20억 원을 들여 산책로를 조성했는데요, 심하게 훼손된 채 수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다시 거액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국비와 시비 20억 원을 들여 만든 길이 1.2km의 하천변 산책로입니다.
합성 목재로 된 바닥재는 심하게 파손돼 여기저기 나뒹굴고 곳곳이 울퉁불퉁 일어나 있습니다.
사람이 빠질 만큼 큰 구멍이 난 곳은 임시로 덧대놨습니다.
시공 당시 바닥을 비에 약하고 강도가 떨어지는 합성 목재로 만들다 보니 이렇게 폐허처럼 변해버린 겁니다.
큰 틈이 난 곳은 추락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이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박준식/전동 휠체어 이용 장애인 : "여길 다니려고 해도 튀어나온 것이 있어서 바퀴도 걸리고 사고 날 위험도 있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민들마저 이용을 꺼려 사실상 '유령 산책로'로 변한 지 오랩니다.
자치단체가 올 들어 보수 예산 8억 원을 책정했지만 바닥을 또다시 나무재질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나무다 보니까 나무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원자재에 따라서. 그것은 저희가 꼼꼼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산책로의 기능을 살리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땜질식 보수에 앞서 철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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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자 없는 20억짜리 산책로…예산만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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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5-25 19:58:21
[앵커]
대전 도심에 20억 원을 들여 산책로를 조성했는데요, 심하게 훼손된 채 수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다시 거액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국비와 시비 20억 원을 들여 만든 길이 1.2km의 하천변 산책로입니다.
합성 목재로 된 바닥재는 심하게 파손돼 여기저기 나뒹굴고 곳곳이 울퉁불퉁 일어나 있습니다.
사람이 빠질 만큼 큰 구멍이 난 곳은 임시로 덧대놨습니다.
시공 당시 바닥을 비에 약하고 강도가 떨어지는 합성 목재로 만들다 보니 이렇게 폐허처럼 변해버린 겁니다.
큰 틈이 난 곳은 추락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이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박준식/전동 휠체어 이용 장애인 : "여길 다니려고 해도 튀어나온 것이 있어서 바퀴도 걸리고 사고 날 위험도 있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민들마저 이용을 꺼려 사실상 '유령 산책로'로 변한 지 오랩니다.
자치단체가 올 들어 보수 예산 8억 원을 책정했지만 바닥을 또다시 나무재질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나무다 보니까 나무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원자재에 따라서. 그것은 저희가 꼼꼼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산책로의 기능을 살리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땜질식 보수에 앞서 철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대전 도심에 20억 원을 들여 산책로를 조성했는데요, 심하게 훼손된 채 수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다시 거액을 들여 보수할 예정이지만 또 다른 예산 낭비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국비와 시비 20억 원을 들여 만든 길이 1.2km의 하천변 산책로입니다.
합성 목재로 된 바닥재는 심하게 파손돼 여기저기 나뒹굴고 곳곳이 울퉁불퉁 일어나 있습니다.
사람이 빠질 만큼 큰 구멍이 난 곳은 임시로 덧대놨습니다.
시공 당시 바닥을 비에 약하고 강도가 떨어지는 합성 목재로 만들다 보니 이렇게 폐허처럼 변해버린 겁니다.
큰 틈이 난 곳은 추락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는 이용할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박준식/전동 휠체어 이용 장애인 : "여길 다니려고 해도 튀어나온 것이 있어서 바퀴도 걸리고 사고 날 위험도 있고 다니기가 불편해서 아주 걱정스럽습니다."]
일반 시민들마저 이용을 꺼려 사실상 '유령 산책로'로 변한 지 오랩니다.
자치단체가 올 들어 보수 예산 8억 원을 책정했지만 바닥을 또다시 나무재질로 교체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전시 서구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나무다 보니까 나무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겠죠. 원자재에 따라서. 그것은 저희가 꼼꼼하게 봐야 하는 부분이고요."]
산책로의 기능을 살리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는 땜질식 보수에 앞서 철저한 검증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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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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