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꾼 침대도 ‘라돈’ 기준 초과…대진은 묵묵부답
입력 2018.05.26 (09:33)
수정 2018.05.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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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대진 침대 사태가 일파 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회사로 부터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 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루 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 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 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취재진이 다른 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처럼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대진 침대 사태가 일파 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회사로 부터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 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루 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 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 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취재진이 다른 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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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꾼 침대도 ‘라돈’ 기준 초과…대진은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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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5-26 09:34:54
- 수정2018-05-26 09:42:27

[앵커]
이처럼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대진 침대 사태가 일파 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회사로 부터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 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루 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 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 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취재진이 다른 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이처럼 방사성 물질에 피폭된 대진 침대 사태가 일파 만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회사로 부터 교환 받은 매트리스에서도 라돈이 검출돼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류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대진침대에서 새 매트리스를 받은 이 가정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모젤' 매트리스로 교환받은 피해자 : "솔직히 이거 측정을 잘못한 거 아닌가 싶어서 앞뒤로 다 창문 열어 놓고, 선풍기 두 대를 계속 회전으로, 만 하루 동안 했어요. 24시간 동안 환기를 하고..."]
24시간 가까이 침대가 있는 안방을 환기시키고 1시간 동안 측정한 결과 방사성 물질 라돈이 최고 39.3 피코큐리.
안전기준치 4 피코큐리의 10배 농도가 나왔습니다.
거실은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보아 새 매트리스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미쳤구나' 생각을 했죠. 제대로 검수나 해서 내보내는 건지 의심이 되고, 그냥 바꿔 주라고 행정처분 내려오니까 바꿔 주는 것만 능사인 것처럼..."]
취재진이 다른 날 6시간 환기를 시키고 측정한 농도도 거실은 안전 수치인 1.21피코큐리, 반면 매트리스는 안전치의 7배인 30.2 피코큐리가 나왔습니다.
대진침대 피해자 인터넷 카페에는 새 매트리스 농도도 높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최예용/가습기참사특조위 위원장 : "교체한 침대마저 저런 식이 된다면 누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국무조정실 산하에 그런 종합대책반을 마련해서 하나하나 더이상 착오 없도록 그렇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KBS의 의뢰로 문제의 매트리스를 수거하고 공식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대진 측은 현재 생산되는 '모젤'엔 모나자이트가 들어있지 않다고 말하고, 취재진의 구체적 질문엔 "답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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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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