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넥센 선수 2명 소환…수사 본격화

[앵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 선수 2명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지만,이들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 수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박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 조사를 앞두고 야구복 대신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박동원 선수.

취재진의 질문에 원론적인 답변을 계속합니다.

[박동원/넥센 히어로즈 선수 :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잠시 뒤 출석한 조상우 선수는 강요나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상우/넥센 히어로즈 선수 : "성폭행에 대해서 그런 적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성실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조사에임하겠습니다."]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가 돼 야구팬들께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인 두 선수는 별도의 방에서 따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준강간 혐의로 소환한 두 선수의 진술 내용을 분석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와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호텔 폐쇄회로 화면에 대해 분석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자 신체와 호텔에서 채취한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 분석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향후 재소환 여부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