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을 전기로”…해수전지 상용화 박차

입력 2018.05.29 (06:49) 수정 2018.05.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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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해수전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국내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제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선박의 항해를 돕는 등부표에 불이 들어옵니다.

여기에 사용된 전력은 바닷물을 이용해 충전하는 해수전지에서 나왔습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있는 나트륨 이온을 거름막으로 분리해 내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고가의 원료를 수입해야 하지만 해수전지는 바닷물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수전지는 울산과학기술원,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침수되면 고장이 나는 기존 전지의 단점도 극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침수피해에 민감한 원자력발전소 비상 전원이나 해양 시설물의 새로운 전력공급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전기 저장 용량을 늘리고 경제성을 높인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겁니다.

[김영식/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가격 면이나 (해수전지를) 대용량 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들이 극복이 돼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 47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해상 등부표에 해수전지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용 제품 연구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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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을 전기로”…해수전지 상용화 박차
    • 입력 2018-05-29 07:05:29
    • 수정2018-05-29 08: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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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닷물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해수전지'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국내 기술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제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바다 위에서 선박의 항해를 돕는 등부표에 불이 들어옵니다.

여기에 사용된 전력은 바닷물을 이용해 충전하는 해수전지에서 나왔습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에 있는 나트륨 이온을 거름막으로 분리해 내 전기를 저장하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현재 널리 사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고가의 원료를 수입해야 하지만 해수전지는 바닷물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해수전지는 울산과학기술원,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침수되면 고장이 나는 기존 전지의 단점도 극복했습니다.

이 때문에 침수피해에 민감한 원자력발전소 비상 전원이나 해양 시설물의 새로운 전력공급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남은 과제는 전기 저장 용량을 늘리고 경제성을 높인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겁니다.

[김영식/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 "가격 면이나 (해수전지를) 대용량 시키기 위해서 여러가지 기술적 문제들이 극복이 돼야 하지 않을까..."]

전 세계 47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에너지 저장장치 시장. 해상 등부표에 해수전지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용 제품 연구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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