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단순침범 보고 경위 조사
입력 2002.10.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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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도발징후 보고 묵살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철영 소장이 오히려 서해교전 이틀 전에 포착한 결정적인 도발 징후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대상에는 논란이 일었던 6월 13일 상황 말고도 서해교전 이틀 전인 27일 보고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철용 소장이 부대장으로 있던 5679부대가 결정적 도발 징후가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도 상부에 단순침범이라고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예측 가능한 어떤 첩보가 있었는데 그걸 누락, 보고를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을 제가 조사 결과를 가지고 알았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란 부대 의견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보고에는 누락된 2건의 보고 외에 결정적인 첩보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라고 보고한 것은 13일 보고가 묵살되었던 당시 군내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조단은 누락된 감청 내용 두 건을 서해교전이 일어난 지 5일 뒤인 7월 4일 열린 한미 합동 정보회의 때 뒤늦게 제시한 경위와 그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특조단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소환을 원칙으로 하되 방문조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조단은 또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사에 신중을 기해 당초 예상보다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대상에는 논란이 일었던 6월 13일 상황 말고도 서해교전 이틀 전인 27일 보고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철용 소장이 부대장으로 있던 5679부대가 결정적 도발 징후가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도 상부에 단순침범이라고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예측 가능한 어떤 첩보가 있었는데 그걸 누락, 보고를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을 제가 조사 결과를 가지고 알았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란 부대 의견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보고에는 누락된 2건의 보고 외에 결정적인 첩보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라고 보고한 것은 13일 보고가 묵살되었던 당시 군내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조단은 누락된 감청 내용 두 건을 서해교전이 일어난 지 5일 뒤인 7월 4일 열린 한미 합동 정보회의 때 뒤늦게 제시한 경위와 그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특조단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소환을 원칙으로 하되 방문조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조단은 또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사에 신중을 기해 당초 예상보다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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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단순침범 보고 경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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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북한의 도발징후 보고 묵살 논란을 불러일으킨 한철영 소장이 오히려 서해교전 이틀 전에 포착한 결정적인 도발 징후는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권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대상에는 논란이 일었던 6월 13일 상황 말고도 서해교전 이틀 전인 27일 보고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철용 소장이 부대장으로 있던 5679부대가 결정적 도발 징후가 담긴 첩보를 입수하고도 상부에 단순침범이라고 보고했기 때문입니다.
⊙김동신(전 국방장관): 예측 가능한 어떤 첩보가 있었는데 그걸 누락, 보고를 하지 않았다.
이런 것을 제가 조사 결과를 가지고 알았습니다.
⊙기자: 이에 대해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란 부대 의견을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보고에는 누락된 2건의 보고 외에 결정적인 첩보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소장은 단순 침범이라고 보고한 것은 13일 보고가 묵살되었던 당시 군내 분위기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조단은 누락된 감청 내용 두 건을 서해교전이 일어난 지 5일 뒤인 7월 4일 열린 한미 합동 정보회의 때 뒤늦게 제시한 경위와 그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특조단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는 소환을 원칙으로 하되 방문조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조단은 또 사안이 사안인 만큼 조사에 신중을 기해 당초 예상보다 조사가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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