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총괄’ 김영철 미국행…김정은 특사 가능성

입력 2018.05.29 (21:01) 수정 2018.05.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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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판문점과 싱가폴에서 동시에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회담 준비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 방문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해 줬다면서요?

[기자]

네, 방금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며 방미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서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북미회담 의제에 관한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에서 의제 협상, 싱가포르에선 의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의 실무 총책임자가 머리를 맞대고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에 온 이후 18년만에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 고위급이 방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은 회담 준비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가 자신이 북한에 보낸 서한에 대한 확고한 응답이라며 고맙다고 한 만큼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친서를 전달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북미 정상간 대화가 이뤄진다는 건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두차례 방북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면서 회담 추진에 속도가 붙었듯이, 트럼프-김영철 면담도 회담 성사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주가 북미정상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CNN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참모들의 호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6월12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중이라며 오늘(29일) 추가 대북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 백악관은 북한 핵무기 반출 관련 기사를 지목하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회담 준비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또 미 언론에선 폼페이오의 추가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북미회담 개최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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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회담 총괄’ 김영철 미국행…김정은 특사 가능성
    • 입력 2018-05-29 21:04:28
    • 수정2018-05-29 21: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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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미국이 판문점과 싱가폴에서 동시에 실무접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회담 준비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김영철 통일선전부장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전종철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 방문 소식을 트럼프 대통령이 확인해 줬다면서요?

[기자]

네, 방금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김 부위원장이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며 방미 사실을 확인해줬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우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서 비핵화와 체제 보장 등 북미회담 의제에 관한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판문점에서 의제 협상, 싱가포르에선 의전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양국의 실무 총책임자가 머리를 맞대고 막힌 곳을 뚫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2000년 조명록 당시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이 미국에 온 이후 18년만에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북한 고위급이 방미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은 회담 준비를 총괄 책임지고 있는 상황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이 이뤄질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의 방미가 자신이 북한에 보낸 서한에 대한 확고한 응답이라며 고맙다고 한 만큼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친서를 전달해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간접적이긴 하지만 북미 정상간 대화가 이뤄진다는 건데요.

폼페이오 장관이 두차례 방북해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면서 회담 추진에 속도가 붙었듯이, 트럼프-김영철 면담도 회담 성사를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주가 북미정상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수 있다고 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CNN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참모들의 호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6월12일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와중에 미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가 진행중이라며 오늘(29일) 추가 대북 제재를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 백악관은 북한 핵무기 반출 관련 기사를 지목하며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하는 등 회담 준비 국면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또 미 언론에선 폼페이오의 추가 방북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북미회담 개최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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