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동’ 김영철 맞는 유엔 북한 대표부…“잘될 겁니다”

입력 2018.05.30 (21:05) 수정 2018.05.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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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김영철 부위원장의 목적지는 뉴욕입니다.

뉴욕에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공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오늘(30일) 유엔의 북한 대표부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하루 종일 북한 대표부를 지켜봤는데요, 왕래하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의 도착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차 긴장감이 느껴졌는데요.

정중동의 분위기다, 이렇게 말할수있습니다.

북한 대표부는 유엔 본부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건물에 있는데요.

흔히 뉴욕 채널로 불리는 북한의 대미 협상의 주요 창구로 10명이 넘는 외교관들이 있는데 오늘(30일)은 활동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만난 참사관은 이전까지는 마주쳐도 한마디 하지 않은채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30일)은 달랐습니다.

미소도 띄고 짧지만, 회담 성사를 희망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리성철/북한대표부 참사관 : "다 잘 될겁니다. 나는 이거 맡아 본 사람이 아니고 원래 맡은 분야가 있어요. 난 저기 맡아 본다우. 그럼 알죠. 그럼 됐죠."]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으로 가지 않고, 뉴욕으로 가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그 만큼 북미간 의제 협의가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뉴욕의 북한 대표부에서는 비밀을 유지한채 평양과의 통신이 가능한데요.

그래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의견 조율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판단이 필요할 경우 평양의 훈령을 받기가 용이합니다.

또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의 의전 등 회담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있는 김 부위원장을 수도 워싱턴 DC로 부르는 것은 대북 제재 완화가 될수 있다는 미국의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허용한 것 자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요.

그래서 뉴욕타임스도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이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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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중동’ 김영철 맞는 유엔 북한 대표부…“잘될 겁니다”
    • 입력 2018-05-30 21:07:31
    • 수정2018-05-30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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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김영철 부위원장의 목적지는 뉴욕입니다.

뉴욕에는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공관이 설치돼 있습니다.

뉴욕을 연결해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철우 특파원! 오늘(30일) 유엔의 북한 대표부 분위기는 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저희 취재진이 하루 종일 북한 대표부를 지켜봤는데요, 왕래하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의 도착시간이 다가오면서, 점차 긴장감이 느껴졌는데요.

정중동의 분위기다, 이렇게 말할수있습니다.

북한 대표부는 유엔 본부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건물에 있는데요.

흔히 뉴욕 채널로 불리는 북한의 대미 협상의 주요 창구로 10명이 넘는 외교관들이 있는데 오늘(30일)은 활동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어렵게 만난 참사관은 이전까지는 마주쳐도 한마디 하지 않은채 지나치곤 했는데, 오늘(30일)은 달랐습니다.

미소도 띄고 짧지만, 회담 성사를 희망한다는 말까지 했습니다.

[리성철/북한대표부 참사관 : "다 잘 될겁니다. 나는 이거 맡아 본 사람이 아니고 원래 맡은 분야가 있어요. 난 저기 맡아 본다우. 그럼 알죠. 그럼 됐죠."]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으로 가지 않고, 뉴욕으로 가는 이유는 뭘까요?

[기자]

네, 그 만큼 북미간 의제 협의가 아직은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뉴욕의 북한 대표부에서는 비밀을 유지한채 평양과의 통신이 가능한데요.

그래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의견 조율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하거나 판단이 필요할 경우 평양의 훈령을 받기가 용이합니다.

또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의 의전 등 회담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제재 대상 명단에 올라있는 김 부위원장을 수도 워싱턴 DC로 부르는 것은 대북 제재 완화가 될수 있다는 미국의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이 김 부위원장의 뉴욕 방문을 허용한 것 자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요.

그래서 뉴욕타임스도 "북미정상회담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협상 트랙의 시작이다"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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