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굉장한 진전”…폼페이오-김영철 내일 뉴욕 회담

입력 2018.05.30 (21:01) 수정 2018.05.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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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지금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이 언제 열리는 걸로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내일(31일) 새벽에 두 사람이 만날 듯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늘(30일) 낮 베이징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31일) 새벽쯤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고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 시간 자정쯤에 뉴욕으로 출발합니다.

미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에 간다고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미간 고위급 회담이 이틀 동안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출발 전 트럼프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중을 파악하고 뉴욕으로 올 거고요, 내일(31일) 첫 만남에서 핵심 의제에 대한 두 정상의 의중을 교환하고 내부 조율을 거쳐서 모레(1일)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이번 고위급 회담이 사실상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를 결정한다고 봐야되겠죠?

[기자]

네, 두 사람 모두 정상회담 추진을 진두지휘해온 책임자고요, 또 각 정상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사전 담판의 성격이 짙습니다.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비핵화 로드맵과 체제보장 방식인데요.

오늘(30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서로의 명확한 입장은 확인했을 거고요.

뉴욕 고위급 회담에서 간극을 얼마나 좁혀서 싱가포르회담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느냐가 북미회담 성패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회담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는 느낌인데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실무 협상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 이어서 뉴욕까지 삼각축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과 며칠 사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는데요.

CIA 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맥락입니까?

[기자]

시간이 좀 지난 얘기이긴한데요.

CIA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IA와 백악관은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는데요.

외교 협상과정에서 정보당국과 국무부의 판단이 다른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고, 이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미 NBC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비핵화라는 게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일이라는 건 분명하고요.

그래서 정상들의 담판을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을지, 우선은 뉴욕 고위급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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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굉장한 진전”…폼페이오-김영철 내일 뉴욕 회담
    • 입력 2018-05-30 21:04:44
    • 수정2018-05-30 2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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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영철 부위원장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기 위해 지금 뉴욕행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유한 특파원!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회담이 언제 열리는 걸로 예정돼 있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간으로 내일(31일) 새벽에 두 사람이 만날 듯합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오늘(30일) 낮 베이징에서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31일) 새벽쯤 뉴욕에 도착할 예정이고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우리 시간 자정쯤에 뉴욕으로 출발합니다.

미 국무부도, 폼페이오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뉴욕에 간다고 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북미간 고위급 회담이 이틀 동안 열리는 건가요?

[기자]

네,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뉴욕 출발 전 트럼프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도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중을 파악하고 뉴욕으로 올 거고요, 내일(31일) 첫 만남에서 핵심 의제에 대한 두 정상의 의중을 교환하고 내부 조율을 거쳐서 모레(1일)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이번 고위급 회담이 사실상 정상회담의 성패 여부를 결정한다고 봐야되겠죠?

[기자]

네, 두 사람 모두 정상회담 추진을 진두지휘해온 책임자고요, 또 각 정상의 최측근이기 때문에 사전 담판의 성격이 짙습니다.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역시 비핵화 로드맵과 체제보장 방식인데요.

오늘(30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진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서로의 명확한 입장은 확인했을 거고요.

뉴욕 고위급 회담에서 간극을 얼마나 좁혀서 싱가포르회담 테이블에 올릴 수 있느냐가 북미회담 성패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회담 준비작업이 속도를 내는 느낌인데 미국 정부는 이번 회담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실무 협상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 이어서 뉴욕까지 삼각축으로 진행되는 상황이 됐는데요.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과 며칠 사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새러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좀 뜬금없어 보이긴 하는데요.

CIA 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을 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맥락입니까?

[기자]

시간이 좀 지난 얘기이긴한데요.

CIA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핵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미 NBC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CIA와 백악관은 이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는데요.

외교 협상과정에서 정보당국과 국무부의 판단이 다른 건 이례적인 일이 아니고, 이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미 NBC 방송은 설명했습니다.

어쨌든 비핵화라는 게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일이라는 건 분명하고요.

그래서 정상들의 담판을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을지, 우선은 뉴욕 고위급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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