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싱가포르·뉴욕 세 갈래 회담…마지막 고비 넘나?

입력 2018.05.30 (21:14) 수정 2018.05.3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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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싱가폴에 이어 판문점에서도 오늘(30일) 북미간 실무접촉이 열렸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북미 양측의 회담 준비상황을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정치외교부 박경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뉴욕, 싱가폴, 판문점에서 북미 양측이 동시 다발적으로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만큼 논의할 내용이 많다는 뜻이겠죠?

[기자]

네,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정대로 하려면 2주일도 채 남지 않았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개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각각 장소별로 논의하는 내용이 다를텐데요.

간략히 정리 좀 해주시죠.

[기자]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김여정 부부장 방남부터 4.27남북 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의 지근거리서 보좌 김영철 부장 위원장 따라가니까 팔도 잡아당겼던 모습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특별한 쟁점이 없을 것 같고요.

메인 이벤트는 역시 판문점인데 제가 키워드를 준비해왔습니다, 보시면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네요.

[기자]

성김 현재 필리핀 주재 미대사 주한미대사, 비핵화 다루는 6자회담 대표 등 역임했다.

오바마 행정부서 일했는데도 다시 기용될 정도로 전문가로 볼 수 있고요.

현재 국무부 라인에서 유일하게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인물로 평가 최선희 부상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통역도 맡았고 오랫동안 대미라인 담당이었습니다.

[앵커]

최선희 부상은 얼마전에 거친 담화문때문에 정상회담을 좌초시킬뻔했던 인물인데 실무접촉에서 무리수는 없을까요?

[기자]

네, 그러나 담화가 개인 견해라기 보다 김정은 위원장을 대변했다는 시각이 많고요.

역시 다시 기용될 정도로, 전문성과 북한의 핵협상에 있어 실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두 전문가가 27일과 30일 두 차례합의하면서 그 사이에 워싱턴과 평양에서 검토했을 테고 비핵화 로드맵의 윤곽을 완성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둘의 협상이 뉴욕에서 벌어질 김영철 폼페이오간 최종담판의 징검다리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뉴욕으로 가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이군요.

[기자]

김영철 부장과 뉴욕에 가는 수행단들 5명입니다.

면면 보면 의제도 대략 짐작. 5명 가운데 최강일은 대미외교 실무진 김주성은 2014년 유엔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대변했던 인물입니다.

김성혜는 지난 김여정 부부장 방남때 수행했던 간붑니다.

때문에 김여정 부부장의 행보와 관련있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협상 용어도 있네요.

CVIG 는 생소한 용언데 뭔가요?

[기자]

한글자 차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그에 맞는 체제 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부장관이 상원에 출석해서 한말입니다.

북한은 체제보장이 미 행정부가 바뀌면서 달라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가역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의회 승인을 받은 법령이나 조약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결국 북한이 선제적으로 핵을 반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그 종류와 양, 언제까지 어떻게 처리할 지가 쟁점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영철 폼페이오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서 못 푼 문제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트럼프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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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싱가포르·뉴욕 세 갈래 회담…마지막 고비 넘나?
    • 입력 2018-05-30 21:19:50
    • 수정2018-05-30 21: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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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싱가폴에 이어 판문점에서도 오늘(30일) 북미간 실무접촉이 열렸습니다.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북미 양측의 회담 준비상황을 차분히 짚어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정치외교부 박경호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박 기자, 뉴욕, 싱가폴, 판문점에서 북미 양측이 동시 다발적으로 실무접촉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만큼 논의할 내용이 많다는 뜻이겠죠?

[기자]

네, 무엇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정대로 하려면 2주일도 채 남지 않았죠.

트럼프 대통령도 12일 개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각각 장소별로 논의하는 내용이 다를텐데요.

간략히 정리 좀 해주시죠.

[기자]

싱가포르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의전과 경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부장은 김여정 부부장 방남부터 4.27남북 정상회담 등 김정은 위원장의 지근거리서 보좌 김영철 부장 위원장 따라가니까 팔도 잡아당겼던 모습도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특별한 쟁점이 없을 것 같고요.

메인 이벤트는 역시 판문점인데 제가 키워드를 준비해왔습니다, 보시면서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앵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네요.

[기자]

성김 현재 필리핀 주재 미대사 주한미대사, 비핵화 다루는 6자회담 대표 등 역임했다.

오바마 행정부서 일했는데도 다시 기용될 정도로 전문가로 볼 수 있고요.

현재 국무부 라인에서 유일하게 대북 협상 경험이 있는 인물로 평가 최선희 부상 역시, 김정은 위원장의 통역도 맡았고 오랫동안 대미라인 담당이었습니다.

[앵커]

최선희 부상은 얼마전에 거친 담화문때문에 정상회담을 좌초시킬뻔했던 인물인데 실무접촉에서 무리수는 없을까요?

[기자]

네, 그러나 담화가 개인 견해라기 보다 김정은 위원장을 대변했다는 시각이 많고요.

역시 다시 기용될 정도로, 전문성과 북한의 핵협상에 있어 실세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두 전문가가 27일과 30일 두 차례합의하면서 그 사이에 워싱턴과 평양에서 검토했을 테고 비핵화 로드맵의 윤곽을 완성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둘의 협상이 뉴욕에서 벌어질 김영철 폼페이오간 최종담판의 징검다리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는? 뉴욕으로 가고 있는 김영철 부위원장이군요.

[기자]

김영철 부장과 뉴욕에 가는 수행단들 5명입니다.

면면 보면 의제도 대략 짐작. 5명 가운데 최강일은 대미외교 실무진 김주성은 2014년 유엔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대변했던 인물입니다.

김성혜는 지난 김여정 부부장 방남때 수행했던 간붑니다.

때문에 김여정 부부장의 행보와 관련있지 않을까하는 추측도 있습니다.

[앵커]

새로운 협상 용어도 있네요.

CVIG 는 생소한 용언데 뭔가요?

[기자]

한글자 차이,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와 그에 맞는 체제 보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부장관이 상원에 출석해서 한말입니다.

북한은 체제보장이 미 행정부가 바뀌면서 달라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가역적이라는 의미는 결국 의회 승인을 받은 법령이나 조약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결국 북한이 선제적으로 핵을 반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하는데 그 종류와 양, 언제까지 어떻게 처리할 지가 쟁점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김영철 폼페이오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서 못 푼 문제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트럼프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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