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워싱턴 향해 출발…‘추가 정상회담’ 시사

입력 2018.06.01 (21:01) 수정 2018.06.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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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곧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에 전달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기자]

네, 이곳 시각으로 오전 6시 50분에 경호를 받으면서 숙소를 떠나 JFK 국제공항을 향했습니다.

네, 판문점 의제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협상 수준을 끌어올려서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머리를 맞댔고 김영철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상황이죠.

친서 전달이 정상간 간접 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촉 수준을 가장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두 정상이 만나기 전 핵심 의제에 대한 상대방의 의중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5시간 후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는 일정이 있는데, 바로 이때 김영철 부위원장이 동행해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게 친서 내용일텐데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기자]

김 위원장 친서엔 주로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됩나다.

친서에는 큰 틀의 상징적 문구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다소 구체적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받기 전부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받아본 뒤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회담 성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 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전 협상이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됐거든요."]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갖는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되겠죠.

[기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 심장부 워싱턴의 백악관에 들어오는 걸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미국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18년만에 북한 고위층의 백악관 방문을 허용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사전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추가로 더 열릴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데 아직 논의할 내용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봐야 되겠죠?

[기자]

단 한차례 회담으로 비핵화 해법을 마련하긴 힘들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고 동시에 여러 차례 회담을 해서라도 반드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미 회담과 종전선언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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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영철, 워싱턴 향해 출발…‘추가 정상회담’ 시사
    • 입력 2018-06-01 21:03:53
    • 수정2018-06-01 22: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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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이 곧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합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전종철 특파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가 백악관에 전달된다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기자]

네, 이곳 시각으로 오전 6시 50분에 경호를 받으면서 숙소를 떠나 JFK 국제공항을 향했습니다.

네, 판문점 의제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협상 수준을 끌어올려서 폼페이오와 김영철이 머리를 맞댔고 김영철이 김정은 위원장 친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상황이죠.

친서 전달이 정상간 간접 대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촉 수준을 가장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두 정상이 만나기 전 핵심 의제에 대한 상대방의 의중을 확인한다는 의미를 갖습니다.

5시간 후쯤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는 일정이 있는데, 바로 이때 김영철 부위원장이 동행해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게 친서 내용일텐데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요?

[기자]

김 위원장 친서엔 주로 자신의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내용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됩나다.

친서에는 큰 틀의 상징적 문구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다소 구체적 내용이 담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받기 전부터 기대감을 나타냈는데요.

받아본 뒤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회담 성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 위원장 친서 내용은 매우 긍정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전 협상이 매우 긍정적으로 진행됐거든요."]

[앵커]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을 갖는다는 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봐야되겠죠.

[기자]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미국 심장부 워싱턴의 백악관에 들어오는 걸 곱지 않게 보는 시선이 미국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18년만에 북한 고위층의 백악관 방문을 허용한 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그만큼 크다는 걸 보여줍니다.

또, 사전협상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걸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앵커]

정상회담이 추가로 더 열릴 수도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했던데 아직 논의할 내용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봐야 되겠죠?

[기자]

단 한차례 회담으로 비핵화 해법을 마련하긴 힘들다는 현실을 인식한 것이고 동시에 여러 차례 회담을 해서라도 반드시 비핵화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여러 차례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남북미 회담과 종전선언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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