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붕괴 건물 현장 감식…경찰 본격 수사

입력 2018.06.04 (19:14) 수정 2018.06.0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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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생한 용산 상가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오늘 합동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관계 당국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층짜리 상가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린 사고 현장.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감식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1차 합동 감식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10여 개 관계기관, 45명이 투입됐습니다.

2시간 반가량 감식 결과,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이 나왔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폭발이라면) 건물 잔해가 외부로 충격파에 의해서 퍼져나갈 거 아니에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었던 거죠."]

국과수는 정확한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오는 7일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무너진 건물 1층과 2층의 식당 업주들을 불러 조사했고, 건물주에게도 출석을 통보한 상탭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건물주와 구청의 관리 책임은 없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 붕괴 건물 상인은 사고 한 달 전쯤 건물 이상 조짐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재영/붕괴 건물 입주 상인 : "외벽만 보고 가신 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아무 답변이 없었어요. 보고 갔다고 말도 없었고."]

이와 관련해, 용산구청은 재개발 지역 안전은 조합측이 맡기 때문에 시정을 권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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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붕괴 건물 현장 감식…경찰 본격 수사
    • 입력 2018-06-04 19:16:31
    • 수정2018-06-04 19: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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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발생한 용산 상가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오늘 합동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1차 감식 결과,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는 관계 당국의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층짜리 상가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린 사고 현장.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장 감식 요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1차 합동 감식에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 10여 개 관계기관, 45명이 투입됐습니다.

2시간 반가량 감식 결과, 폭발이나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이 나왔습니다.

[소방 당국 관계자/음성변조 : "(폭발이라면) 건물 잔해가 외부로 충격파에 의해서 퍼져나갈 거 아니에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었던 거죠."]

국과수는 정확한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해 오는 7일 2차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무너진 건물 1층과 2층의 식당 업주들을 불러 조사했고, 건물주에게도 출석을 통보한 상탭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건물주와 구청의 관리 책임은 없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한 붕괴 건물 상인은 사고 한 달 전쯤 건물 이상 조짐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된 조치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재영/붕괴 건물 입주 상인 : "외벽만 보고 가신 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아무 답변이 없었어요. 보고 갔다고 말도 없었고."]

이와 관련해, 용산구청은 재개발 지역 안전은 조합측이 맡기 때문에 시정을 권고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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