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에이스’ LG 이형종, ‘인생역전’ 야구 인생사

입력 2018.06.04 (21:49) 수정 2018.06.0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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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가 지난주 6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눈물의 에이스' 이형종의 인생 역전 활약이 또 한 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형종은 LG가 6연승을 달리는 동안 5할 4푼 5리의 괴력을 뽐냈습니다.

투수 출신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의 놀라운 타격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이정도로 잘해 줄은 몰랐거든요!"]

서울고 에이스였던 이형종은 2007년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울면서 던져 눈물 소년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형종/LG : "당시 진통 주사도 맞고 진통제도 먹고 했는데 잘 안됐죠."]

이형종은 큰 기대를 받고 2008년 LG에 입단했지만 1승만 올린 채 실패와 방황을 거듭했습니다.

수술 후 긴 재활과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야구를 그만뒀고, 잠시 골프 선수로도 전향했다가 쓴 맛만 봤습니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LG에 복귀했지만 투수에 한계를 느꼈고 이후 타자 전향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타자로 변신한지 4년 차인 올해 3할 9푼대의 높은 타격으로 LG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초구를 공략해 6할 7푼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신바람을 야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외야에서 선보이는 명품 호수비와 빨래줄 홈 송구도 인상적입니다.

[이형종/LG : "올해 LG가 꼭 가을야구 진출하도록 힘을 합칠텐까 많은 응원해 주세요."]

이승엽과 이호준, 이대호 등처럼 이형종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화려한 인생 역전을 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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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의 에이스’ LG 이형종, ‘인생역전’ 야구 인생사
    • 입력 2018-06-04 21:55:06
    • 수정2018-06-04 22: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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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가 지난주 6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상위권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투수에서 타자로 변신한 '눈물의 에이스' 이형종의 인생 역전 활약이 또 한 번 조명받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형종은 LG가 6연승을 달리는 동안 5할 4푼 5리의 괴력을 뽐냈습니다.

투수 출신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게 할 정도의 놀라운 타격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참 대단합니다. 이정도로 잘해 줄은 몰랐거든요!"]

서울고 에이스였던 이형종은 2007년 대통령배 결승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울면서 던져 눈물 소년이란 별명을 얻었습니다.

[이형종/LG : "당시 진통 주사도 맞고 진통제도 먹고 했는데 잘 안됐죠."]

이형종은 큰 기대를 받고 2008년 LG에 입단했지만 1승만 올린 채 실패와 방황을 거듭했습니다.

수술 후 긴 재활과 감독과의 불화 등으로 야구를 그만뒀고, 잠시 골프 선수로도 전향했다가 쓴 맛만 봤습니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으로 LG에 복귀했지만 투수에 한계를 느꼈고 이후 타자 전향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그리고 타자로 변신한지 4년 차인 올해 3할 9푼대의 높은 타격으로 LG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초구를 공략해 6할 7푼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신바람을 야구를 이끌고 있습니다.

외야에서 선보이는 명품 호수비와 빨래줄 홈 송구도 인상적입니다.

[이형종/LG : "올해 LG가 꼭 가을야구 진출하도록 힘을 합칠텐까 많은 응원해 주세요."]

이승엽과 이호준, 이대호 등처럼 이형종이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해 화려한 인생 역전을 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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