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정부로 쏟아진 화살…“느슨한 대책 문제”
입력 2018.06.05 (19:12)
수정 2018.06.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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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른바 '라돈침대' 등 최근 환경 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정부 환경 정책과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환경성 질환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 앞에 이른바 '라돈 침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모여 정부의 느슨한 대책을 문제삼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라돈침대'의 1차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정/'라돈 침대' 피해자 : "피해자들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거 문제 때문에 피해자들이 지금 마음이 급하죠."]
지난 10년간의 환경성 질환 피해자 숫자를 직접 세서 발표한 단체도 있습니다.
모두 만 8백 10명, 환경보건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이 중 2천 5백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중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박수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저희는 썼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됐는데, 이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할 곳도 없고, 얘기할 곳도 없고, 이해해줄 사람도 없고, 호응해줄 사람도 없다는 거죠. 그게 저희의 안타까움입니다."]
낙동강 오염을 참다못해 48년된 인근 제련소를 폐쇄시켜 달라며 서울로 달려온 환경단체까지, 저마다 정부의 환경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기선/영풍제련소 봉화군 대책위 : "정부종합청사 앞에 왜 와 있습니까, 행정부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고서는 이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 해결 안 됩니다."]
UN이 정한 환경의 날이자, 우리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정한 스물 세 번째 환경의 날.
기업을 겨냥했던 화살은 정부로 날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른바 '라돈침대' 등 최근 환경 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정부 환경 정책과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환경성 질환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 앞에 이른바 '라돈 침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모여 정부의 느슨한 대책을 문제삼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라돈침대'의 1차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정/'라돈 침대' 피해자 : "피해자들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거 문제 때문에 피해자들이 지금 마음이 급하죠."]
지난 10년간의 환경성 질환 피해자 숫자를 직접 세서 발표한 단체도 있습니다.
모두 만 8백 10명, 환경보건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이 중 2천 5백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중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박수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저희는 썼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됐는데, 이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할 곳도 없고, 얘기할 곳도 없고, 이해해줄 사람도 없고, 호응해줄 사람도 없다는 거죠. 그게 저희의 안타까움입니다."]
낙동강 오염을 참다못해 48년된 인근 제련소를 폐쇄시켜 달라며 서울로 달려온 환경단체까지, 저마다 정부의 환경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기선/영풍제련소 봉화군 대책위 : "정부종합청사 앞에 왜 와 있습니까, 행정부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고서는 이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 해결 안 됩니다."]
UN이 정한 환경의 날이자, 우리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정한 스물 세 번째 환경의 날.
기업을 겨냥했던 화살은 정부로 날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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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의 날’ 정부로 쏟아진 화살…“느슨한 대책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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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05 19:14:41
- 수정2018-06-05 19:48:11

[앵커]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른바 '라돈침대' 등 최근 환경 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정부 환경 정책과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환경성 질환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 앞에 이른바 '라돈 침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모여 정부의 느슨한 대책을 문제삼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라돈침대'의 1차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정/'라돈 침대' 피해자 : "피해자들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거 문제 때문에 피해자들이 지금 마음이 급하죠."]
지난 10년간의 환경성 질환 피해자 숫자를 직접 세서 발표한 단체도 있습니다.
모두 만 8백 10명, 환경보건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이 중 2천 5백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중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박수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저희는 썼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됐는데, 이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할 곳도 없고, 얘기할 곳도 없고, 이해해줄 사람도 없고, 호응해줄 사람도 없다는 거죠. 그게 저희의 안타까움입니다."]
낙동강 오염을 참다못해 48년된 인근 제련소를 폐쇄시켜 달라며 서울로 달려온 환경단체까지, 저마다 정부의 환경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기선/영풍제련소 봉화군 대책위 : "정부종합청사 앞에 왜 와 있습니까, 행정부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고서는 이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 해결 안 됩니다."]
UN이 정한 환경의 날이자, 우리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정한 스물 세 번째 환경의 날.
기업을 겨냥했던 화살은 정부로 날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오늘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이른바 '라돈침대' 등 최근 환경 피해 문제가 부각되면서 환경단체들이 정부 환경 정책과 대응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환경성 질환 피해자가 지난 10년간 만 명이 넘는다는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 청사 앞에 이른바 '라돈 침대' 피해자들이 모였습니다.
피해자들과 환경단체가 모여 정부의 느슨한 대책을 문제삼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라돈침대'의 1차 책임은 기업에 있지만, 최종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소정/'라돈 침대' 피해자 : "피해자들 입장에선 피부에 와닿지 않아요 아직까지도 여전히 수거 문제 때문에 피해자들이 지금 마음이 급하죠."]
지난 10년간의 환경성 질환 피해자 숫자를 직접 세서 발표한 단체도 있습니다.
모두 만 8백 10명, 환경보건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피해자들입니다.
이 중 2천 5백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중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박수진/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 : "저희는 썼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억울한 사람이 됐는데, 이 억울함을 어디다 호소할 곳도 없고, 얘기할 곳도 없고, 이해해줄 사람도 없고, 호응해줄 사람도 없다는 거죠. 그게 저희의 안타까움입니다."]
낙동강 오염을 참다못해 48년된 인근 제련소를 폐쇄시켜 달라며 서울로 달려온 환경단체까지, 저마다 정부의 환경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기선/영풍제련소 봉화군 대책위 : "정부종합청사 앞에 왜 와 있습니까, 행정부의 행태를 규탄하지 않고서는 이 사람들이 변하지 않고서는 이 문제 해결 안 됩니다."]
UN이 정한 환경의 날이자, 우리 정부가 법정기념일로 정한 스물 세 번째 환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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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기자 h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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