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설물 파괴”

입력 2018.06.07 (08:04) 수정 2018.06.0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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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달 중순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위한 시설물 일부를 파괴했다고 북한전문매체 38 노스가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지난해 3월엔 미사일을 고정하는 시험대와 유류 저장소, 운반 통로 등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1년여가 지난 지난달 19일에 찍은 사진을 보면, 시험대와 유류저장소 등 육상 시설물들이 파괴돼 공터처럼 변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 육상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미사일 시험장 시설물 일부를 파괴한 것입니다.

시설물 파괴작업이 벌어진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에선 지난해 준중거리미사일인 북극성-2가 발사됐고, 이동식 ICBM 발사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밝혔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의 시설물 파괴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이번 시설물 파괴가 이하리에서 생산되는 미사일 시험 계획을 중단한다는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후속조치가 나올 지는 지켜볼 대목이지만 북한이 핵시설 파괴에 이어서 미사일 시설 파괴에도 나서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호소하려 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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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북, 지난달 탄도미사일 시설물 파괴”
    • 입력 2018-06-07 08:06:18
    • 수정2018-06-07 08: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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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중순에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위한 시설물 일부를 파괴했다고 북한전문매체 38 노스가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이하리에 있는 미사일 시험장 위성사진입니다.

지난해 3월엔 미사일을 고정하는 시험대와 유류 저장소, 운반 통로 등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1년여가 지난 지난달 19일에 찍은 사진을 보면, 시험대와 유류저장소 등 육상 시설물들이 파괴돼 공터처럼 변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 육상 시설물에 대한 파괴작업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중단을 선언한 지 3주 만에 미사일 시험장 시설물 일부를 파괴한 것입니다.

시설물 파괴작업이 벌어진 이하리 미사일 시험장에선 지난해 준중거리미사일인 북극성-2가 발사됐고, 이동식 ICBM 발사가 이뤄졌을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밝혔습니다.

38노스는 북한의 시설물 파괴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중단에 대한 진지함을 알리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38노스는 다만 이번 시설물 파괴가 이하리에서 생산되는 미사일 시험 계획을 중단한다는 것인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관련 후속조치가 나올 지는 지켜볼 대목이지만 북한이 핵시설 파괴에 이어서 미사일 시설 파괴에도 나서면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호소하려 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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