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토사섬 통제 속 준비 박차…김정은 숙소엔 고성능 CCTV

입력 2018.06.07 (21:08) 수정 2018.06.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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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싱가폴 현지는 회담 준비로 분주한 상황입니다.

싱가폴 외무장관은 오늘(7일) 북한을 방문해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현지 상황을 송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카펠라 호텔은 여전히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은 오는 10일 부터 섬 전체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됩니다.

부유층이 밀집해 사는 센토사 섬의 주민들은 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 다소의 불편도 감수하겠다는 분위깁니다.

[필리스/센토사섬 주민 :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에 이곳 주민들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회담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전혀 없어요.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에는 고성능 감시 카메라 13대가 설치됐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회담장까지는 차로 10여 분 거리.

현지 언론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회담 기간 김 위원장에게 방탄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오늘(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내일(8일)까지 북한에서 의전과 경호에 대한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과 의전 관련 실무협의를 해왔던 북한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베이징에서 하루 동안 머문 뒤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경유 문제를 협의했거나 의전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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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토사섬 통제 속 준비 박차…김정은 숙소엔 고성능 CCTV
    • 입력 2018-06-07 21:12:57
    • 수정2018-06-07 21: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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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닷새 앞두고 싱가폴 현지는 회담 준비로 분주한 상황입니다.

싱가폴 외무장관은 오늘(7일) 북한을 방문해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현지 상황을 송영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카펠라 호텔은 여전히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면서 행사 준비로 분주합니다.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은 오는 10일 부터 섬 전체가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돼 보안이 한층 더 강화됩니다.

부유층이 밀집해 사는 센토사 섬의 주민들은 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 다소의 불편도 감수하겠다는 분위깁니다.

[필리스/센토사섬 주민 : "싱가포르에서 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에 이곳 주민들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회담 때문에 걱정되는 것은 전혀 없어요. 모두가 마찬가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묵을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변에는 고성능 감시 카메라 13대가 설치됐습니다.

세인트레지스 호텔에서 회담장까지는 차로 10여 분 거리.

현지 언론들은 싱가포르 정부가 회담 기간 김 위원장에게 방탄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오늘(7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5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내일(8일)까지 북한에서 의전과 경호에 대한 세부사항을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과 의전 관련 실무협의를 해왔던 북한의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베이징에서 하루 동안 머문 뒤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경유 문제를 협의했거나 의전 관련해 추가로 확인할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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