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회사원 다나카 노벨 화학상 수상

입력 2002.10.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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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열도는 지금 온통 노벨상으로 휩싸여 있습니다.
3년 연속 수상에다 올해는 2명이 한꺼번에 영광을 안았고 특히 박사 학위도 없는 무명의 회사원이 과학상을 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화학상 수상자 통보소식에 어머니는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되묻고 직장에서는 우리 다나카가 맞느냐며 믿지 않았다는 43살의 다나카 고이치 씨.
⊙다나카 고이치(노벨화학상 수상): 갑작스런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박사학위도 없이 대학 졸업장만 가진 데다 연구원이 아닌 회사원이, 그것도 전공인 전기공학이 아닌 화학으로 노벨상을 받음으로써 일본 최대의 화제의 인물이 됐습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분석법을 개발한 계기는 실험실의 우연한 실수로 이루어졌습니다.
28살이던 1987년, 직장 실험실에서 글리시린과 코발트 분말이 실수로 섞여버렸고 정통 화학자들 같으면 버렸을 혼합약품을 버리지 않고 실험에 사용한 것이 노벨화학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다나카 고이치(노벨 화학상 수상): 상식에 집착하지 말아라.
제 연구도 전공과 다른 것을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자: 노벨상 위원회가 학력과 간판보다는 업적을 평가해 무명의 다나카 씨는 노벨상을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다나카 씨의 노벨상 수상은 오랜 불황으로 자신감을 잃은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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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 회사원 다나카 노벨 화학상 수상
    • 입력 2002-10-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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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열도는 지금 온통 노벨상으로 휩싸여 있습니다. 3년 연속 수상에다 올해는 2명이 한꺼번에 영광을 안았고 특히 박사 학위도 없는 무명의 회사원이 과학상을 받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화학상 수상자 통보소식에 어머니는 동명이인이 아니냐고 되묻고 직장에서는 우리 다나카가 맞느냐며 믿지 않았다는 43살의 다나카 고이치 씨. ⊙다나카 고이치(노벨화학상 수상): 갑작스런 일이었습니다. 지금도 믿을 수 없습니다. ⊙기자: 박사학위도 없이 대학 졸업장만 가진 데다 연구원이 아닌 회사원이, 그것도 전공인 전기공학이 아닌 화학으로 노벨상을 받음으로써 일본 최대의 화제의 인물이 됐습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단백질 분석법을 개발한 계기는 실험실의 우연한 실수로 이루어졌습니다. 28살이던 1987년, 직장 실험실에서 글리시린과 코발트 분말이 실수로 섞여버렸고 정통 화학자들 같으면 버렸을 혼합약품을 버리지 않고 실험에 사용한 것이 노벨화학상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다나카 고이치(노벨 화학상 수상): 상식에 집착하지 말아라. 제 연구도 전공과 다른 것을 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자: 노벨상 위원회가 학력과 간판보다는 업적을 평가해 무명의 다나카 씨는 노벨상을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다나카 씨의 노벨상 수상은 오랜 불황으로 자신감을 잃은 일본인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으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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