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북미 관계 큰 발전”…아쉬운 평가도

입력 2018.06.12 (20:34) 수정 2018.06.12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협상 당사국인 미국 현지 반응을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미국 언론들 관심도 아주 뜨거웠다고 하던데요. 대체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네,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두 황금시간대에 정규방송을 끊고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생방송할 만큼 미국 언론들도 싱가포르에 관심을 집중했고요,

미국 언론의 반응은 회담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와, 결과에 대한 평가로 구분해서 봐야겠는데요,

우선,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었고 관계개선을 향한 큰 발전이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회담을 통해 군사적인 대치상황을 피하고 핵과 관련된 벼랑끝 전술의 악순환을 끊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정상의 오늘(12일) 합의가 즉각적인 적대행위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평했는데요,

이렇듯 대체로 대치 상황에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공동성명 발표 했는데요.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동성명에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담은 평가가 많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선명에 구체적인 내용과 시한이 없었다고 평가했고요,

월스트리트저널과 더 힐은 미국이 CVID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공동성명엔 '검증가능한', 또 '돌이킬 수 없는'이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후속회담이 예고된 상황인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부적인 사항을 후속 협상으로 미뤘다고 했고요,

계속 대화가 이어져서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는 것부터 성공으로 볼 수 있다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성명 발표가 끝나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만 미국의 언론들은 특히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했고,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북한에 양보를 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언론 “북미 관계 큰 발전”…아쉬운 평가도
    • 입력 2018-06-12 20:35:00
    • 수정2018-06-12 22:08:58
    뉴스 9
[앵커]

협상 당사국인 미국 현지 반응을 알아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박유한 특파원 미국 언론들 관심도 아주 뜨거웠다고 하던데요. 대체적인 평가는 어떻습니까 ?

[기자]

네, 미국의 지상파 방송사들이 모두 황금시간대에 정규방송을 끊고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생방송할 만큼 미국 언론들도 싱가포르에 관심을 집중했고요,

미국 언론의 반응은 회담 자체에 대한 의미 부여와, 결과에 대한 평가로 구분해서 봐야겠는데요,

우선,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역사적이었고 관계개선을 향한 큰 발전이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적 회담을 통해 군사적인 대치상황을 피하고 핵과 관련된 벼랑끝 전술의 악순환을 끊어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정상의 오늘(12일) 합의가 즉각적인 적대행위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평했는데요,

이렇듯 대체로 대치 상황에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공동성명 발표 했는데요.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공동성명에 세부적인 내용이 부족했다는 아쉬움을 담은 평가가 많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선명에 구체적인 내용과 시한이 없었다고 평가했고요,

월스트리트저널과 더 힐은 미국이 CVID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공동성명엔 '검증가능한', 또 '돌이킬 수 없는'이라는 용어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폴리티코는 판문점선언을 재확인했을 뿐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후속회담이 예고된 상황인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부적인 사항을 후속 협상으로 미뤘다고 했고요,

계속 대화가 이어져서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는 것부터 성공으로 볼 수 있다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평가도 나옵니다.

[앵커]

성명 발표가 끝나고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는데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만 미국의 언론들은 특히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발표에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했고, 더 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하면서도 북한에 양보를 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선언함으로써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