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영·지지…“북미 대등한 대화가 새 역사”

입력 2018.06.12 (20:36) 수정 2018.06.1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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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못지 않게 오늘(12일) 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번엔 중국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 정부는 오늘(12일) 회담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묵묵히 회담을 주시하던 중국이 결과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여러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환영과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미가 대등하게 마주앉아 대화했다는 것 자체가 새 역사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비핵화 실현과 동시에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이른바 쌍궤병행을 거듭 주장하면서, 북한 측의 합리적인 안전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의 입장을 대놓고 두둔하고 나선 점이 특기할만합니다.

[앵커]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한다면 대북제재를 조정해야 한다라는 다소 원론적인 얘기였습니다만, 이 시점에 중국이 명시적으로 대북재재 조정, 해제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안보리에서 통과된 결의에 따라 북한이 결의를 이행하거나 준수하면 제재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언급했는데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단계적 조치에 들어갔을 때 중국이 러시아 등과 연합해 제재 조정 또는 해제를 주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곧 중국에서 제공한 항공기로 귀국길에 오를텐데 가는 길에 베이징에 경유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지나는 시간이 새벽이라는 점에서 경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다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길 원하고, 북한도 중국의 지지가 필요하기때문에 조만간 어떤 형식으로든 북중간에 접촉은 이뤄질게 확실시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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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환영·지지…“북미 대등한 대화가 새 역사”
    • 입력 2018-06-12 20:37:48
    • 수정2018-06-12 20:4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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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못지 않게 오늘(12일) 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나라가 바로 중국입니다.

이번엔 중국 베이징 연결해 보겠습니다.

강민수 특파원.. 중국 정부는 오늘(12일) 회담결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묵묵히 회담을 주시하던 중국이 결과가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 여러 입장을 내놨습니다.

먼저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환영과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미가 대등하게 마주앉아 대화했다는 것 자체가 새 역사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비핵화 실현과 동시에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이른바 쌍궤병행을 거듭 주장하면서, 북한 측의 합리적인 안전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의 입장을 대놓고 두둔하고 나선 점이 특기할만합니다.

[앵커]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한다면 대북제재를 조정해야 한다라는 다소 원론적인 얘기였습니다만, 이 시점에 중국이 명시적으로 대북재재 조정, 해제 문제를 언급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안보리에서 통과된 결의에 따라 북한이 결의를 이행하거나 준수하면 제재조치를 조정해야 한다는 규정을 언급했는데요,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단계적 조치에 들어갔을 때 중국이 러시아 등과 연합해 제재 조정 또는 해제를 주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곧 중국에서 제공한 항공기로 귀국길에 오를텐데 가는 길에 베이징에 경유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지나는 시간이 새벽이라는 점에서 경유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다만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길 원하고, 북한도 중국의 지지가 필요하기때문에 조만간 어떤 형식으로든 북중간에 접촉은 이뤄질게 확실시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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