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통화…‘북미 회담’ 후속 조치 논의

입력 2018.06.12 (21:28) 수정 2018.06.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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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오늘(12일) 두 정상이 공동성명에 서명을 한 데 대해 만족하고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했죠? 어떤 논의를 했습니까?

[기자]

조금 전 8시 20분부터 한미 정상이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12일)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7번째 한미 정상 통화입니다.

한미 정상은 북미회담 하루 전에도 통화를 했는데 끝난 뒤에도 다시 통화를 하면서 공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늘(12일) 북미 회담 성과를 이행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미 간 합의,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북미 회담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남북미가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라고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어제(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국제 사회와 협력하겠다며 특히 북한과 동행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 입장문을 대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입니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북미 간 역사적인 첫 회담은 잘 마무리 됐지만,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으로선 오늘(12일) 회담이 일단 잘 마무리됨에 따라 한 단계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의 더 중요한 역할이 남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늘(12일) 공동성명엔 미국이 요구해왔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CVID가 명시돼있지 않고, 종전선언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문대통령이 말했던 '디테일의 악마' 즉 비핵화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은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이거든요.

앞으로의 북미 간 협상 상황이 더 중요해졌고, 또 그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회담 이후 후속 조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일(13일) 한국으로 와서, 모레, 14일에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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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통화…‘북미 회담’ 후속 조치 논의
    • 입력 2018-06-12 21:31:06
    • 수정2018-06-12 2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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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오늘(12일) 두 정상이 공동성명에 서명을 한 데 대해 만족하고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를 했죠? 어떤 논의를 했습니까?

[기자]

조금 전 8시 20분부터 한미 정상이 통화를 했습니다.

오늘(12일)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17번째 한미 정상 통화입니다.

한미 정상은 북미회담 하루 전에도 통화를 했는데 끝난 뒤에도 다시 통화를 하면서 공조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아직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오늘(12일) 북미 회담 성과를 이행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를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문 대통령은 오늘(12일) 북미 간 합의,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북미 회담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남북미가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라고도 했는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어제(11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국제 사회와 협력하겠다며 특히 북한과 동행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문 대통령 입장문을 대독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입니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입니다."]

[앵커]

오늘 북미 간 역사적인 첫 회담은 잘 마무리 됐지만, 앞으로 더 중요할 것 같은데 청와대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으로선 오늘(12일) 회담이 일단 잘 마무리됨에 따라 한 단계 고비를 넘겼지만, 앞으로의 더 중요한 역할이 남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오늘(12일) 공동성명엔 미국이 요구해왔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 CVID가 명시돼있지 않고, 종전선언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지 않습니다.

문대통령이 말했던 '디테일의 악마' 즉 비핵화 세부 사항에 대한 협상은 이제부터 본격화된 셈이거든요.

앞으로의 북미 간 협상 상황이 더 중요해졌고, 또 그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도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회담 이후 후속 조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일(13일) 한국으로 와서, 모레, 14일에 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 결과에 대한 폼페이오 장관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한미 양국의 공조방안도 논의할 예정이어서 문 대통령의 이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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