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김정은에 헌정한 특별 동영상…내용은?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미국측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보여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장에서 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도 매우 좋아하는 듯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송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전 세계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다리는 동안, 회견장 대형 화면에 동영상 한편이 상영됩니다.

회담 중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여준 동영상입니다.

["역사는 항상 진화합니다. 그리고 오직 소수의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서 소명되는 시기가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은 보일 수 있습니다. 풍요로운 유산을 공유하는 사람들, 그 다음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화면이 이어지고,

["두 사람! 두 지도자! 하나의 운명!"]

영상의 메시지는 자연스럽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향합니다.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단 한번의 기회가 왔을 때 그 사람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그는 평화와 악수를 할까요? 번영과 훌륭한 삶과 아니면 심각한 고립, 어떤 길을 선택할까요?"]

'평화 외에는 전쟁 밖에 없다'는 우려의 메시지도 담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영상을 회담장에서 태블릿PC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 "우리가 만든 영상인데요. 회담 마무리 시점에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여줬는데 김 위원장 반응이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핵을 포기하고 미래의 번영을 선택하라는 동영상 메시지,

김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백악관이 얼마나 다각적으로 회담을 준비했는지 보여줍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