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끈 드레스 코드…‘인민복’ vs ‘빨간 넥타이’

입력 2018.06.12 (23:53) 수정 2018.06.1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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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의 옷 차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정상 모두 평소 즐겨입는 차림으로 회담에 나섰는데요.

그 의미를 옥유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공기를 단 검은색 관용차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상·하의 모두 검정색 인민복 차림을 한 김 위원장은, 왼팔에는 서류철을 끼고, 오른손에는 즐겨 쓰던 뿔테 안경을 들었습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두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북미 정상회담까지, 국가의 수장으로 주목받는 매 자리마다 김 위원장은 모두 인민복을 입었습니다.

정상국가화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는 정장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인민복 차림이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내가 사회주의국가의 수장으로서 자본주의국가의 대통령을 만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가 인민복을 입고 나갔다는걸 자국 국민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익숙한 복장이었습니다.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은 평소 즐겨매는 강렬한 색상의 붉은색 넥타이 차림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는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는 패션으로, '파워타이'로 불립니다.

대통령 취임식, 미중 정상회담 등 중요한 자리마다 같은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에게 익숙하고도,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차림으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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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길 끈 드레스 코드…‘인민복’ vs ‘빨간 넥타이’
    • 입력 2018-06-12 23:53:41
    • 수정2018-06-13 0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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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정상회담에서는 두 정상의 옷 차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정상 모두 평소 즐겨입는 차림으로 회담에 나섰는데요.

그 의미를 옥유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인공기를 단 검은색 관용차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모습을 드러냅니다.

상·하의 모두 검정색 인민복 차림을 한 김 위원장은, 왼팔에는 서류철을 끼고, 오른손에는 즐겨 쓰던 뿔테 안경을 들었습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 지도자의 상징으로, 국가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것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두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이번 북미 정상회담까지, 국가의 수장으로 주목받는 매 자리마다 김 위원장은 모두 인민복을 입었습니다.

정상국가화를 지향하는 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는 정장을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역시 인민복 차림이었습니다.

[최용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내가 사회주의국가의 수장으로서 자본주의국가의 대통령을 만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내가 인민복을 입고 나갔다는걸 자국 국민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거죠."]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에게 익숙한 복장이었습니다.

타고난 승부사적 기질은 평소 즐겨매는 강렬한 색상의 붉은색 넥타이 차림에서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는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이 숨어있는 패션으로, '파워타이'로 불립니다.

대통령 취임식, 미중 정상회담 등 중요한 자리마다 같은 차림으로 등장했습니다.

두 정상은 서로에게 익숙하고도,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차림으로 역사적인 첫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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