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스캔들’·‘지역 비하’…막판 변수 여파는?

입력 2018.06.13 (21:19) 수정 2018.06.13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막판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또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지역 비하 발언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는데요.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이슈는 당락을 바꾸는 큰 변수는 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1위를 달리던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은 이번 선거 막판 최대 이슈였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당사자 김 씨가 의혹을 인정하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이 후보는 수세에 몰리는 듯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스캔들 논란에 당력을 집중했고, 남경필 후보 쪽으로 판세가 뒤집어졌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어제 : "초박빙의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선 스캔들이 터진 경기도에서는 이미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고..."]

하지만 출구 조사 결과 남 후보는 KBS가 지난달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에 비해 격차를 25%P대까지 좁히며 추격했지만,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서는 마지막 여론조사 바로 다음 날, 정태옥 한국당 당시 대변인의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악재를 만났습니다.

정 대변인이 자진 탈당하면서 당 지도부는 진화를 시도했지만, 선거 막판까지 성난 지역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유 후보는 앞선 여론조사보다 격차를 조금 좁히긴 했지만 25%p가량의 큰 격차를 보이며 박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들조차도 한번 굳어진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은 쉽게 돌리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배우 스캔들’·‘지역 비하’…막판 변수 여파는?
    • 입력 2018-06-13 21:19:39
    • 수정2018-06-13 22:23:53
    뉴스 9
[앵커]

이번 선거 막판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또 자유한국당 정태옥 전 대변인의 지역 비하 발언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는데요.

출구 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이슈는 당락을 바꾸는 큰 변수는 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여론조사에서 큰 차이로 1위를 달리던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 씨의 스캔들 의혹은 이번 선거 막판 최대 이슈였습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당사자 김 씨가 의혹을 인정하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이 후보는 수세에 몰리는 듯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스캔들 논란에 당력을 집중했고, 남경필 후보 쪽으로 판세가 뒤집어졌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어제 : "초박빙의 접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부선 스캔들이 터진 경기도에서는 이미 판세가 뒤집어지고 있고..."]

하지만 출구 조사 결과 남 후보는 KBS가 지난달 실시한 두 차례 여론조사에 비해 격차를 25%P대까지 좁히며 추격했지만, 당락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천에서는 마지막 여론조사 바로 다음 날, 정태옥 한국당 당시 대변인의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같은 당 유정복 후보가 악재를 만났습니다.

정 대변인이 자진 탈당하면서 당 지도부는 진화를 시도했지만, 선거 막판까지 성난 지역 민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유 후보는 앞선 여론조사보다 격차를 조금 좁히긴 했지만 25%p가량의 큰 격차를 보이며 박 후보에게 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 기간 가장 화제가 됐던 이슈들조차도 한번 굳어진 유권자들의 표심의 향방은 쉽게 돌리지 못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