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선거 여당 압승…정계 개편 후폭풍 이어지나?

입력 2018.06.13 (21:21) 수정 2018.06.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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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대한민국]

[앵커]

출구 조사에서 나타난 대로 실제 여당 압승으로 끝날경우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일단 정부와 여당은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쥐고 현안을 추진할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당은 선거 패배로 잠재된 내홍이 분출되면서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 이런 출구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정국은 새 국면을 맞게 됩니다.

정부·여당은 보다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적폐청산,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어제 :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러분의 선택으로 하실 일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은 잠재된 내홍이 분출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당 대표 사퇴와 이어지는 조기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박과 친홍 등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지난달 10일 : "제가 광역단체 6개 확보 못 하면 당 대표직 사퇴하겠다고 했어요."]

특히 한국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30석의 바른미래당에서는 저조한 성적이 분화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낮은 성적으로, 이합집산을 걱정해야 할 형국입니다.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부/KBS 선거 보도 자문위원 : "선거 패배를 둘러싼 내홍이 보수 정치권 내에서 일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정치적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가 미칠 여파도 관심입니다.

출구조사대로 민주당이 실제 10곳을 석권하더라도 당장 여소야대 지형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여당대로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의원 영입 경쟁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정개계편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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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선거 여당 압승…정계 개편 후폭풍 이어지나?
    • 입력 2018-06-13 21:19:39
    • 수정2018-06-13 22: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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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구 조사에서 나타난 대로 실제 여당 압승으로 끝날경우 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일단 정부와 여당은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쥐고 현안을 추진할 힘을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당은 선거 패배로 잠재된 내홍이 분출되면서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당의 압승과 야당의 참패" 이런 출구조사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정국은 새 국면을 맞게 됩니다.

정부·여당은 보다 확실한 정국 주도권을 쥐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적폐청산, 최저임금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정책을 강도높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어제 : "문재인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여러분의 선택으로 하실 일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은 잠재된 내홍이 분출할 가능성이 상당합니다.

당 대표 사퇴와 이어지는 조기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박과 친홍 등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선대위원장/지난달 10일 : "제가 광역단체 6개 확보 못 하면 당 대표직 사퇴하겠다고 했어요."]

특히 한국당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불거진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문제가 다시 수면 위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30석의 바른미래당에서는 저조한 성적이 분화 속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낮은 성적으로, 이합집산을 걱정해야 할 형국입니다.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부/KBS 선거 보도 자문위원 : "선거 패배를 둘러싼 내홍이 보수 정치권 내에서 일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정치적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가 미칠 여파도 관심입니다.

출구조사대로 민주당이 실제 10곳을 석권하더라도 당장 여소야대 지형은 바뀌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여당은 여당대로 야권의 재편 과정에서 의원 영입 경쟁에 나서는 등 다양한 정개계편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는 게 대체적 관측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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