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폐 제조 기술, 세계시장으로 진출

입력 2018.06.16 (21:28) 수정 2018.06.1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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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폐를 만드는데 쓰이는 원료를 '면 펄프'라고 하는데요.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면 펄프'가 러시아, 스페인 등 12개 나라 지폐의 원료로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전세계 지폐 용지를 만들고 있는 한국 기업을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외곽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자회사입니다.

우즈벡의 풍부한 면화를 이용해 지폐의 원료가 되는 '면 펄프'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목화씨에 붙어 있는 짧은 면섬유, 즉 '린터'를 모아서 각종 이물질을 털어내고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면 '면 펄프'가 완성됩니다.

"전체 공정은 24시간 쉬지않고 가동되는데 하루 평균 50톤 정도의 면 펄프가 생산됩니다."

우리나라 지폐용지는 전량 이곳에서 공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 12개 나라, 20개 업체에 지폐용 펄프를 수출합니다.

[이문표/조폐공사 자회사 대표 : "전세계 지폐용 면 펄프 시장에서 GKD가 20%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즈벡에서 생산된 양질의 면화에 한국의 숙련된 기술이 더해져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문표/조폐공사 자회사 대표 : "조폐공사가 70년 역사에서 용지에서부터 화폐를 만드는 과정을 해왔기 때문에 저희 GKD가 주주사로부터 기수 전수를 받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면 펄프는, 지폐 뿐만 아니라 의료. 위생용품, 화학약품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친환경 재료로 쓰이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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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화폐 제조 기술, 세계시장으로 진출
    • 입력 2018-06-16 21:31:08
    • 수정2018-06-16 23:21:23
    뉴스 9
[앵커]

지폐를 만드는데 쓰이는 원료를 '면 펄프'라고 하는데요.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면 펄프'가 러시아, 스페인 등 12개 나라 지폐의 원료로 쓰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전세계 지폐 용지를 만들고 있는 한국 기업을 하준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외곽에 있는 한국조폐공사 자회사입니다.

우즈벡의 풍부한 면화를 이용해 지폐의 원료가 되는 '면 펄프'를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목화씨에 붙어 있는 짧은 면섬유, 즉 '린터'를 모아서 각종 이물질을 털어내고 화학적인 공정을 거치면 '면 펄프'가 완성됩니다.

"전체 공정은 24시간 쉬지않고 가동되는데 하루 평균 50톤 정도의 면 펄프가 생산됩니다."

우리나라 지폐용지는 전량 이곳에서 공급합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스페인, 우크라이나 등 12개 나라, 20개 업체에 지폐용 펄프를 수출합니다.

[이문표/조폐공사 자회사 대표 : "전세계 지폐용 면 펄프 시장에서 GKD가 20% 수준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즈벡에서 생산된 양질의 면화에 한국의 숙련된 기술이 더해져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문표/조폐공사 자회사 대표 : "조폐공사가 70년 역사에서 용지에서부터 화폐를 만드는 과정을 해왔기 때문에 저희 GKD가 주주사로부터 기수 전수를 받아서 만들고 있습니다."]

면 펄프는, 지폐 뿐만 아니라 의료. 위생용품, 화학약품 등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 친환경 재료로 쓰이고 있어 시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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