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여성 종사자 절반 이상 성폭력 직접 겪어”

입력 2018.06.19 (12:29) 수정 2018.06.1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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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권위와 문체부 조사 결과,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성 상당수가 직접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문화예술계에선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0일 동안 '특별조사단'을 꾸려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여성 응답자 58%가 '성희롱, 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유형 가운데는 '음란한 이야기나 성적 농담을 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예술 활동과 상관없는 신체 접촉'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희롱과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문화예술계 특유의 분위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성폭력을 뿌리뽑기 위해서 문화예술인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는 공공기관 채용을 제한하고, 국가보조금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특별조사단은 피해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가해자에 대한 공적지원 배제를 위한 법령 정비 등을 후속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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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여성 종사자 절반 이상 성폭력 직접 겪어”
    • 입력 2018-06-19 12:33:43
    • 수정2018-06-19 13:12:12
    뉴스 12
[앵커]

문화예술계 성희롱, 성폭력 실태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권위와 문체부 조사 결과,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여성 상당수가 직접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답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월,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폭로가 쏟아졌습니다.

이후, 문화예술계에선 '나도 피해자'라는 미투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00일 동안 '특별조사단'을 꾸려 문화예술계 종사자 3,700여 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여성 응답자 58%가 '성희롱, 성폭력을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피해 유형 가운데는 '음란한 이야기나 성적 농담을 하는 행위'가 가장 많았습니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나 평가' '예술 활동과 상관없는 신체 접촉'이 뒤를 이었습니다.

성희롱과 성폭력을 가볍게 여기는 문화예술계 특유의 분위기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성폭력을 뿌리뽑기 위해서 문화예술인을 보호할 수 있는 '법률 정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8%로 가장 많았습니다.

가해자는 공공기관 채용을 제한하고, 국가보조금을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특별조사단은 피해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가해자에 대한 공적지원 배제를 위한 법령 정비 등을 후속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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