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혁신한다더니…‘친박 vs 비박’ 갈등 표출
입력 2018.06.20 (07:19)
수정 2018.06.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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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당 해체'라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시작부터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비박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 휴대전화에서 '친박계 제거'를 암시하는 듯한 메모가 발견된 건데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바른정당 출신 비박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초선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같은 섬뜩한 말도 나옵니다.
'중앙당 해체' 등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에 친박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메모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친박계는 당장 김성태 권한대행과 비박계가 '반대파 솎아내기'에 나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목을 쳐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갈등, 분란만 조장해가지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의원들도 김성태 권한대행이 의견 수렴없이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초선의원모임 간사 : "(김성태 권한대행이)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계파간의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어. 앞으로는 단호하게 배척하고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중앙당 해체'라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시작부터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비박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 휴대전화에서 '친박계 제거'를 암시하는 듯한 메모가 발견된 건데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바른정당 출신 비박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초선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같은 섬뜩한 말도 나옵니다.
'중앙당 해체' 등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에 친박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메모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친박계는 당장 김성태 권한대행과 비박계가 '반대파 솎아내기'에 나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목을 쳐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갈등, 분란만 조장해가지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의원들도 김성태 권한대행이 의견 수렴없이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초선의원모임 간사 : "(김성태 권한대행이)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계파간의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어. 앞으로는 단호하게 배척하고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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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혁신한다더니…‘친박 vs 비박’ 갈등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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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6-20 07:28:41
- 수정2018-06-20 07:42:17
[앵커]
'중앙당 해체'라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시작부터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비박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 휴대전화에서 '친박계 제거'를 암시하는 듯한 메모가 발견된 건데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바른정당 출신 비박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초선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같은 섬뜩한 말도 나옵니다.
'중앙당 해체' 등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에 친박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메모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친박계는 당장 김성태 권한대행과 비박계가 '반대파 솎아내기'에 나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목을 쳐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갈등, 분란만 조장해가지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의원들도 김성태 권한대행이 의견 수렴없이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초선의원모임 간사 : "(김성태 권한대행이)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계파간의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어. 앞으로는 단호하게 배척하고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중앙당 해체'라는 깜짝 혁신안을 내놓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이 시작부터 고질적인 계파 갈등이라는 암초를 만났습니다.
비박계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 휴대전화에서 '친박계 제거'를 암시하는 듯한 메모가 발견된 건데 친박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어제 바른정당 출신 비박계 의원 20여 명과 비공개로 회동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했던 한 초선의원 휴대전화에 적힌 메모.
"친박-비박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친박 핵심이 모인다"며 실명이 거론돼 있습니다.
또 "세력화가 필요하다"면서 '적으로 본다', '목을 친다' 같은 섬뜩한 말도 나옵니다.
'중앙당 해체' 등 김성태 권한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에 친박계가 반발하는 상황에서 메모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습니다.
친박계는 당장 김성태 권한대행과 비박계가 '반대파 솎아내기'에 나섰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목을 쳐야 한다고 하지 않나 이런 식으로 갈등, 분란만 조장해가지고는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초선의원들도 김성태 권한대행이 의견 수렴없이 혁신안을 밀어붙인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김성원/자유한국당 초선의원모임 간사 : "(김성태 권한대행이)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는 것에 유감을 표명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의견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김성태 권한대행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성태/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계파간의 목소리는 용인하지 않겠어. 앞으로는 단호하게 배척하고 이 시간 이후부터 어떤 모임이나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모임은 용납하지 않겠다."]
조만간 김성태 혁신안을 논의할 의원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친박과 비박계의 주도권 싸움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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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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