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IBM 인공지능, 인간과 토론 맞대결

인공지능이 사람과 논쟁을 벌이고 사람을 설득하는 단계까지 발전했다고 합니다.

IBM의 인공지능이 인간과 토론 대결을 벌였는데 인간 토론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즉석에서 주어진 주제는 우주 탐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인간 참가자는 반대 의견을 내놨습니다.

[노아 오바디아 / 인공지능과 토론 대결자 : "정부 보조금은 만인에게 돌아가야 합니다. 특히 취약 계층은 꼭 포함되어야 하죠."]

인공지능은 인간 토론자의 주장을 듣고 분석한 뒤.

[IBM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디베이터' : "사람은 돈을 쓸 자유가 있다고 조금 전 말씀하셨는데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물론 열심히 번 돈을 자신이 쓰고 싶은 곳에 쓸 수도 있겠죠."]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고 추출해 조목조목 반박합니다.

[IBM의 인공지능 '프로젝트 디베이터' : "우주 개발보다 더 중요한 곳에 돈을 써야 한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우주 개발이 경제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토론 주제가 100가지로 한정돼 있는 등 아직은 인간을 넘어설 수준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토론 대회 챔피언 출신인 참가자는 인공지능이 인간에 버금갈 만한 무서운 상대였다고 고백했습니다.

글로벌 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