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아우디 조사 착수

입력 2018.06.22 (06:50) 수정 2018.06.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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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유해 배출가스 농도를 조작한 의혹을 사고 있는 독일 경유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해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촉매제 분사 장치의 조작 여부가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차 벤츠의 국내 출고장에서 임의로 선택된 차량.

차량 보닛을 열 수 없도록 철사로 묶어 봉인합니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며 독일 정부가 리콜 대상으로 삼은 경유차들입니다.

["(어떤 작업하시는 건가요?) 선정됐다는 증거입니다. 이게."]

이 차들을 포함한 독일 경유차 6종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가리는 조사가 착수됐습니다.

핵심 조사 내용은 유해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요소수.

즉, 암모니아수를 분사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조작됐는지 여부입니다.

요소수는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산소와 질소로 바꿔 정화시킵니다.

[이종태/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어떤 특정 조건에서 요소수를 덜 분사하게 되면 질소산화물 정화가 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독일에서는 아우디 경유차가 특정 주행 조건에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여 유해가스를 더 내뿜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벤츠와 아우디에만 세 번에 걸쳐 30만대 가량이 리콜됐고, 아우디 최고 경영자는 독일 검찰에 체포까지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된 차량 중 벤츠 2만 8천대, 아우디 6천 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12월까지 문제 차량들을 조사해 불법 소프트웨어가 확인되면, 최대 500억 원 과징금에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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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출가스 조작 의혹’ 벤츠·아우디 조사 착수
    • 입력 2018-06-22 06:52:42
    • 수정2018-06-22 06:56:11
    뉴스광장 1부
[앵커]

환경부가 유해 배출가스 농도를 조작한 의혹을 사고 있는 독일 경유차에 대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해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촉매제 분사 장치의 조작 여부가 중점 조사 대상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차 벤츠의 국내 출고장에서 임의로 선택된 차량.

차량 보닛을 열 수 없도록 철사로 묶어 봉인합니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적용됐다며 독일 정부가 리콜 대상으로 삼은 경유차들입니다.

["(어떤 작업하시는 건가요?) 선정됐다는 증거입니다. 이게."]

이 차들을 포함한 독일 경유차 6종에 대해 배출가스 조작 여부를 가리는 조사가 착수됐습니다.

핵심 조사 내용은 유해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요소수.

즉, 암모니아수를 분사시키는 소프트웨어가 조작됐는지 여부입니다.

요소수는 배출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산소와 질소로 바꿔 정화시킵니다.

[이종태/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연구관 : "어떤 특정 조건에서 요소수를 덜 분사하게 되면 질소산화물 정화가 덜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독일에서는 아우디 경유차가 특정 주행 조건에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여 유해가스를 더 내뿜는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난 5월말부터 벤츠와 아우디에만 세 번에 걸쳐 30만대 가량이 리콜됐고, 아우디 최고 경영자는 독일 검찰에 체포까지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문제가 된 차량 중 벤츠 2만 8천대, 아우디 6천 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12월까지 문제 차량들을 조사해 불법 소프트웨어가 확인되면, 최대 500억 원 과징금에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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