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닭값 폭락…소비자 체감 못하는 이유는?

입력 2018.06.22 (17:11) 수정 2018.06.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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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닭값이 원가도 못 건질 정도로 크게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데요.

왜 그런 건지,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고기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도 산지 닭값이 폭락했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육계 1킬로램당 산지 가격은 천13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 낮아졌습니다.

한 달 전보다도 20% 넘게 하락해 생산 원가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육계 산지 가격이 천200원을 넘지 않고, 8월에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닭값이 폭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조금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육계 1kg당 소비자 가격은 4천695원으로, 1년 전 5천699원에 비해 17% 낮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불과 4% 낮아진 가격입니다.

산지 닭 값이 폭락한 것은 AI 사태가 마무리된 데다, 농가에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생산량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건비와 운송비, 임대료 등 유통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공급 과잉과 유통비용 상승 등의 변수가 당장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올 여름 닭값 하락이 계속되더라도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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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지 닭값 폭락…소비자 체감 못하는 이유는?
    • 입력 2018-06-22 17:14:21
    • 수정2018-06-22 17: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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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지 닭값이 원가도 못 건질 정도로 크게 폭락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데요.

왜 그런 건지,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닭고기 수요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도 산지 닭값이 폭락했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육계 1킬로램당 산지 가격은 천137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 낮아졌습니다.

한 달 전보다도 20% 넘게 하락해 생산 원가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7월 육계 산지 가격이 천200원을 넘지 않고, 8월에도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닭값이 폭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조금 내리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5일 기준 육계 1kg당 소비자 가격은 4천695원으로, 1년 전 5천699원에 비해 17% 낮아지는 데 그쳤습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불과 4% 낮아진 가격입니다.

산지 닭 값이 폭락한 것은 AI 사태가 마무리된 데다, 농가에서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생산량을 늘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인건비와 운송비, 임대료 등 유통비용이 꾸준히 증가한 탓에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인하폭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공급 과잉과 유통비용 상승 등의 변수가 당장 해결되기 어려운 만큼, 올 여름 닭값 하락이 계속되더라도 소비자들이 실제 체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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