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 빠른 시일 내 복구 합의”

입력 2018.06.25 (19:04) 수정 2018.06.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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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실무접촉을 통해 우선 서해지구 군통신선부터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철도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오늘 대령급 실무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방부는 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복구될 군통신선은 서해지구입니다.

동해지구의 경우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된 만큼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광케이블이 대북 제재 품목으로 분류돼 있다며, 이와 관련해 외교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남북 함정 간 국제무선통신망 가동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은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소에서 열렸습니다.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5명,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 등 5명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실무접촉 이후 7년 4개월만입니다.

남북은 또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26일에,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28일에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다음달 4일 열립니다.

이번 분과회의에서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와 향후 남북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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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군 통신선 빠른 시일 내 복구 합의”
    • 입력 2018-06-25 19:05:31
    • 수정2018-06-25 1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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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이 오늘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실무접촉을 통해 우선 서해지구 군통신선부터 정상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철도와 산림협력 분과회의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판문점 선언 후속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이 오늘 대령급 실무접촉을 통해 빠른 시일 내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방부는 회담 뒤 보도자료를 통해 판문점 선언의 이행을 위해 무엇보다 군 통신선 복구가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복구될 군통신선은 서해지구입니다.

동해지구의 경우 산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된 만큼 공사에 필요한 자재와 장비, 소요 기간 등을 추가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광케이블이 대북 제재 품목으로 분류돼 있다며, 이와 관련해 외교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남북 함정 간 국제무선통신망 가동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오늘 실무접촉은 오전 10시부터 한시간 동안 서해지구 남측 남북출입소에서 열렸습니다.

남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등 5명,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 등 5명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대령급 남북 군사실무접촉은 2011년 2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을 다룬 실무접촉 이후 7년 4개월만입니다.

남북은 또 동해선·경의선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26일에,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28일에 각각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산림협력 분과회의는 다음달 4일 열립니다.

이번 분과회의에서는 판문점 선언의 이행방안에 대한 협의와 향후 남북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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