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준비 돌입…1차 후보 500명 선정

입력 2018.06.25 (19:02) 수정 2018.06.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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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2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1차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상봉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는데, 이후 건강상태와 북한 가족 생사확인 등을 통해 100명을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가 오늘부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90세 이상 고령자에게 상봉인원의 50%를 배정하고, 직계 가족에게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결정됐습니다.

이어 이런 조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이산가족 생존자 5만7천 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상봉 규모 100명의 5배수에 해당하는 1차 후보자가 선정된 겁니다.

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500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봉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후보자를 250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어 다음달 3일까지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이어 다음달 25일까지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남북 양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면, 8월 4일까지는 최종 상봉 대상자 남북 각각 100명이 확정됩니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이산가족들은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20일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적십자사는 5만 7천 명의 한을 풀기에는 상봉 규모가 너무 부족하다며,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봉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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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산가족 상봉 준비 돌입…1차 후보 500명 선정
    • 입력 2018-06-25 19:03:31
    • 수정2018-06-25 1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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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월 20일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1차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상봉 후보자 500명이 선정됐는데, 이후 건강상태와 북한 가족 생사확인 등을 통해 100명을 최종 선정하게 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적십자사가 오늘부터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 인선위원회를 열어 상봉 후보자 선정 기준을 논의했습니다.

이 회의를 통해 90세 이상 고령자에게 상봉인원의 50%를 배정하고, 직계 가족에게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안 등이 결정됐습니다.

이어 이런 조건을 컴퓨터에 입력한 뒤 이산가족 생존자 5만7천 명 가운데 무작위 추첨을 통해 500명을 선정했습니다.

상봉 규모 100명의 5배수에 해당하는 1차 후보자가 선정된 겁니다.

적십자사는 이에 따라 앞으로 500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상봉의사와 건강상태 등을 확인해 후보자를 250명으로 줄이게 됩니다.

이어 다음달 3일까지 북측과 생사확인 의뢰서를, 이어 다음달 25일까지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교환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남북 양측 가족의 생사가 확인되면, 8월 4일까지는 최종 상봉 대상자 남북 각각 100명이 확정됩니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이산가족들은 8월 19일 방북 교육을 받은 뒤 20일 금강산에서 북측 가족과 만나게 됩니다.

적십자사는 5만 7천 명의 한을 풀기에는 상봉 규모가 너무 부족하다며,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상봉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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